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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에 내놔야 팔려요?"…동탄·송도 영끌족 '눈물'

  • 송고 2022.09.28 14:29 | 수정 2022.10.24 21:39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화성 42주·송도 36주 연속 하락세…금리·공급 폭탄 영향

'급매' 거래되면 더 가격 낮춘 '급금매'가 시세

동탄신도시 아파트 단지ⓒEBN

동탄신도시 아파트 단지ⓒEBN

"단 돈 100만~500만원이라도 차익을 보고 팔 수 있겠냐는 문의가 심심찮게 들어와요. 급한 사람은 급매나 급급매로 내놓는 거고…아마 가격을 내려도 처분하긴 쉽지 않을 걸요."


경기도 동탄과 인천 송도에서 신고가 대비 4억원, 혹은 절반 수준에 체결된 실거래 이력이 등록되면서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은 아파트 매수자)들이 패닉셀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동탄과 인천 연수구 송도는 최근 2년간 2030영끌족 원정 매수가 집중된 지역이다. 서울 아파트값이 폭등하고 대출규제로 매수가 어려워지면서 이들의 패닉바잉(공황구매) 수요가 인천, 경기 외곽으로 옮겨진 결과다.


특히 신고가 거래가 속출했던 지난해 9월의 경우 동탄 2030의 매입 비중은 49.2%에 달했다. 인천 역시 51.5%를 기록하는 등 거래 절반이 젊은 수요층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 이후 부동산 규제, 금리인상이 지속되면서 지역 전반의 시세가 하락하면서 고점 매수자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동탄신도시가 위치한 화성의 경우 지난해 12월 둘째 주 부터 9월4째주까지 4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누적 하락률은 5.54%에 달한다.


하락폭은 하반기 이후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동탄 대장 단지인 '동탄역 시범 한화 꿈에 그린 프레스티지' 전용면적 84㎡는 지난 8월 10억원에 손 바뀜됐다. 이 단지 동일면적, 동일타입 주택 신고가 14억5000만원(2021년 8월) 대비 4억5000만원 빠졌다.


이달에는 이 단지 전용 101㎡ 역시 신고가 대비 4억원 하락 거래됐다. 이달 24일 13억3000만원에 손 바뀜 되면서다. 동일타입 주택 신고가는 17억2500만원(2021년 8월)이지만 최근 하락거래가 체결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거래액보다 3000만원 낮춘 급급매 매물이 등장했다.


동탄지역 개업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급매 찾는 사람 말곤 거래가 없는 상황"이라며 "실거래가격이 계속 내리고 있고 더 낮은 가격 매물도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점이나 애매한 시기에 샀던 사람들이 구매했던 시점 가격으로 집을 내놓기는 하지만 실제 거래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천에서도 가격 하락이 뚜렷히 보인다. 특히 2030영끌 수요가 몰렸던 연수구의 경우 올해 1월 4주차 이후 36주 하락세를 이어오는 중이다. 이 기간 누적 하락률은 5.54%에 달한다.


최근에는 송도에서 지난해 기록한 최고가격 대비 절반 수준에 아파트가 거래되면서 가격 추가 하락 우려는 더욱 커졌다. 2020년 7월 입주한 인천 송도 '더샵송도마리나베이'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6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올해 2월 체결된 동일 면적 실거래가 12억4500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문제는 기준금리 인상, 공급 과잉 문제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에 집값 상승기에 무리해서 집을 구매한 2030세대, 부동산 외지 투자자들이 '영끌' '빚투' 매물을 내놓을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긴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이날 기준 연 4.73~7.281%로 상단금리가 7%를 넘어섰다. 대출액 4억원을 기준으로 볼 때 지난해 연 4% 금리(30년 만기, 원리금균등 조건)를 사용한 대출자는 월이자 130만원을 부담하면 됐지만 연 7%를 적용하면 부담은 230만원으로 급증한다. 연내 8%까지 금리가 오를 경우 원리금 부담은 294만원으로 불어난다.


공급도 많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3년까지 화성시에는 총 1만9857가구가 신규 입주한다. 송도신도시가 위치한 인천 연수구 역시 1만4861가구 입주가 예정됐다.


인천 연수구의 개업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특정 단지에서 단 한건의 급매 거래만 발생해도 그 가격을 시세로 보고 이보다 낮은 금액의 급급매가 등장하는 분위기"라며 "단지마다 고점 대비 20~30% 떨어진 매물들이 많아 하락거래는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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