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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해도, 안해도 문제"…현금줄 마르는 중견건설

  • 송고 2022.09.27 11:18 | 수정 2022.10.24 21:33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전국 미분양 가구 2년여만에 최고

분양하면 '미분양' 우려, 분양 미루면 '재무 부담'

ⓒ연합뉴스

ⓒ연합뉴스

청약시장이 침체되면서 주택부문 비중이 높은 중견건설사들의 '돈맥경화'가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리인상으로 인해 PF대출 비용 부담이 높아지고 신규 사업지 미분양 우려가 커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3만128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198가구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대구의 경우 지난해 미분양 물량 1148가구 대비 6배 이상 많은 7523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상대적으로 상황이 좋은 수도권에서도 4528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적체됐다. 지난해 말 1509가구 대비 3배 이상 많은 물량이다.


미분양이 쌓이는 와중에도 분양은 계속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추석 이후로 분양 일정을 잡은 아파트는 약 16만2893가구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실적(15만7600가구) 대비 약 5000가구 많다. 특히 수도권과 대구에서는 각각 7만6321가구, 1만604가구 등의 대단위 물량이 공급 예정에 있다.


이처럼 분양 물량이 급증한 것은 분양 연기에 따른 이자 비용 부담 증가가 영향을 줬다. 특히 금융권 대출로 사업을 진행하는 PF사업의 경우 미분양을 안고서라도 사업을 속행하는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급속도로 침체되면서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올해 분양 예정이었던 물량들의 분양을 다수 미뤘던 상황"이라며 "불황이 올해를 넘길 것 이라는 전망이 짙어지면서 분양을 미뤄도 이득이 되지 않을 사업장을 추려서 털어내듯 분양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낮은 청약 경쟁률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8월까지 전국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10.41대1로 지난해 동기 19.79대1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특히 일부 신규 택지지구에서 분양한 물량들은 대거 미분양처리되면서 신규 택지 공급 비중이 높은 중견사들의 고민도 많다.


또한 주택을 다 짓고도 팔지 못한 '악성 미분양' 증가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일부 건설사들은 금융비용 부담, 미분양 우려를 감안하더라도 분양 일정을 속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금융비용 부담과 미분양 우려가 동시에 커지는 상황이어서 분양 시점을 되도록이면 늦추자는 것이 내부 분위기"라며 "분양이 불가피한 곳에서는 미분양 발생을 예상해 운영비, 대출손실, 마케팅 비용 비중을 높게 잡고 영업에 나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중견사들의 경우 주택 관련 매출이 전체의 70~90%를 차지하기 때문에 청약시장 분위기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라며 "신규 택지 분양의 경우 미분양 우려가 크지만 금융비용 또한 무시할 수 없어 '분양하면 미분양, 안하면 금융 부담'이라는 딜레마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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