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8
9.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50.5 -0.5
EUR€ 1457.2 -5.6
JPY¥ 892.0 -0.7
CNY¥ 185.9 -0.3
BTC 100,810,000 379,000(0.38%)
ETH 5,119,000 3,000(-0.06%)
XRP 885.8 1.7(-0.19%)
BCH 812,400 96,000(13.4%)
EOS 1,516 8(-0.5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수소차 충전기, 전기차 0.1% 수준…수소차 판매 1위의 역설

  • 송고 2022.09.02 10:48 | 수정 2022.09.02 11:18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현대차, 수소차 전 세계 점유율 56%로 1위

장재훈 "수소차 개발 중"…2024년 출시 전망

부족한 충전소…310기 목표 달성 어려울 듯

넥쏘 ⓒ현대자동차

넥쏘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올해 전 세계 수소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한국이 수소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국에 수소차 충전기는 170여 기에 불과해 전기차 충전기 대비 0.12%에 불과한 상황이다. 수소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수소차 6100대를 판매하면서 전 세계 점유율 56%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토요타로 2486대를 판매해 점유율 22.8%를 기록했다. 3위는 혼다로 209대를 판매해 점유율 1.9%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넥쏘 후속 모델 출시를 공식화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텐스에서 열린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에서 "시스템 성능·내구 측면에서 (수소차를) 더 개발하고 있다"면서 "좋은 상품으로 시장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3세대 수소연료전기 개발과 관련해선 "세대 기준보다 장기적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발 목표를 높였다"면서 "중장기 계획은 별도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 세계 수소차 판매량은 약 1만7400대로 전기차(약 480만대) 대비 0.36% 수준에 불과하다. 판매량이 적은 이유로는 좁은 차종 선택지가 꼽힌다. 실제 현재까지 양산성 수소 승용차는 현대차 넥쏘, 토요타 미라이에 불과하다. 현대차가 수소차 확대를 선언한 만큼 오는 2024년부터는 소비자들의 선택지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수소차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800㎞ 안팎으로 전기차보다 훨씬 길고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도 5분 정도면 충분하지만, 연료비는 전기차보다 높은 상황이다. 시중에 거래되는 수소는 1kg당 8800원으로 1kg에 100km를 달릴 수 있다.


주행거리 100km 기준 수소차의 연료비는 경유(약 1800원), 휘발유(약 1700원)에 비해 약 70~80% 수준이다. 전기차(전비 6km/kWh)와 비교했을 경우 3000원가량을 더 지출해야한다. 실제 수소차에 사용 가능한 수소는 주로 석유화학공장이나 정유공장에서 부수적으로 나오는 ‘부생수소’를 기반으로 한다. 사실상 유가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소의 경유 실질적으로 유가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는 상황"이라며 "궁극적으로 신재생에너자와의 연계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수소차 수요 확대를 막는 또 다른 이유로는 충전소 부족 문제다. 지난해 5월 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50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친환경자동차' 설문조사에 따르면 친환경자동차 구매 장애요인 1위(55.1%)는 충전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6월 기준으로 수소차 충전기는 총 176기로 전기차 충전기(13만5674기) 대비 0.129%에 불과하다. 정부가 지난 2018년에 발표한 '전기·수소차 보급 확산을 위한 정책방향'에 따르면 올해까지 수소차 충전기 보급 목표는 310기다. 윤석열 정부에서도 해당 목표치는 유지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그간 수소차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제도와 행정을 개선했지만, 목표보다는 미흡한 상태"라며 "연말까지도 310기 설치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실질 목표치를 250기로 낮추고 연말까지 수소차 충전기 확대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수소 충전기 확대의 걸림돌은 비용이다. 일반 수소충전소에 승용차용 수소 충전기 1기를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은 30억원이다. 2기의 경우 50억원이 든다. 설치 시 정부는 50%(15억원)를 지원하고 나머지 50%는 지방비 또는 민간사업자가 부담하는 구조다.


민간사업자는 중 현대차와 가스공사가 출자한 하이넷과 현대차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출자한 코하이젠 등이 있다. E1, GS칼텍스도 충전소 사업에 뛰어든 상황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소차 충전소를 설치하고 흑자가 나는 곳은 거의 없다"면서 "일부 적자 충전소에 환경부가 보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2025년 수소차 충전기 450기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사실상 초장기에 많이 설치하는 방향"이라며 "목표치가 높기는 하지만, 기본 인프라인 만큼 전국 균형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8 22:53

100,810,000

▲ 379,000 (0.38%)

빗썸

03.28 22:53

100,847,000

▲ 304,000 (0.3%)

코빗

03.28 22:53

100,949,000

▲ 341,000 (0.3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