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제11차 EMEAP GHOS 참석
이복현 금감원장 취임 이래 첫 국제 행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공동의장 주재
"각국 금융감독기관장·중앙은행 총재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9일 오전 동아시아·태평양지역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들과의 만남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복현 원장은 "글로벌 금융긴축 기조 속에 금융 부문의 리스크가 높아지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국제회의 참석 등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외 주요국 금융감독기관과의 공조 체제를 더욱 공고히 구축해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날 이 원장은 한국은행에서 개최되는 제11차 동아시아·태평양지역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EMEAP GHOS)에 참석했다.
이번 만남은 통화긴축에 따른 금융 리스크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해 이뤄졌다. 역내 주요 금융감독기관장·중앙은행 총재와의 협력의 기반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회의는 이 원장이 취임 이래 처음으로 참석한 국제회의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공동의장을 맡아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중국 은행보험감독위원회(CBIRC), 일본 금융청(FSA), 호주 건전성감독청(APRA),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호주 중앙은행(RBA), 중국 인민은행(PBC), 홍콩 금융관리국(HKMA),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일본은행(BOJ) 등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한 감독당국과 중앙은행들은 글로벌 금융 긴축에 따른 금융기관 주요 리스크를 논의했다.
이외에도 암화자산시장 리스크, 정책적 시사점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상호 협력방안 모색을 위해서다. 이와 관련해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조사국장과 로스 렉코우 국장 대행을 의제별 주요 발제자로 초빙하기도 했다.
EMEAP GHOS(Executives' Meeting of East Asia-Pacific, The Group of Governors and Heads Of Supervision)는 동아시아·태평양지역 11개국 금융감독기구·중앙은행 간 상호 협력증진·정보교환을 목적으로 1991년 설립된 협의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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