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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늪 대구, 하반기도 '공급폭탄'

  • 송고 2022.07.29 13:28 | 수정 2022.10.24 16:39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올해 분양 18개 단지 중 16곳 '미분양'

8월 이후 1만4000여 가구 분양

향후 2년간 5만가구 공급…역대 최다 미분양 기록 전망

대구지역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대구지역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전국 미분양 물량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대구에서 올해 하반기에도 대규모 분양이 이어진다. 금리상승, 집값 고점, 과잉 공급 인식이 이어지고 있어 악성 미분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대구 미분양 물량은 올해 들어 급격히 늘고 있다. 올해 분양한 18개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모두 미분양 처리됐고 이 중 2개 단지만 2순위 청약에서 마감을 기록했다.


또한 국토부 통계에 따르면 대구 미분양은 전국 미분양 물량(2만7375가구)의 약 25%인 6818가구일 정도로 물량이 많다.


미분양은 대형건설사 브랜드 단지들도 피해가지 못했다. 포스코건설 '더샵 달서센트엘로'는 지난 27일 마감된 1순위·2순위 청약에서 270가구 모집에 24개의 청약 통장만 접수됐다.


현대건설이 분양한 '힐스테이트대명센트럴2차' 역시 미분양이다. 이달 20일 마감된 1순위·2순위 청약에 967가구 모집에 244가구만 신청했다. 이달 초 진행된 GS건설 '범어자이' 역시 399가구 모집에 269가구가 신청하는 데 그쳐 미분양 처리됐다.


중견 건설사들의 미분양은 더욱 심각하다. KCC건설이 지난 5월 분양한 수성포레스트스위첸은 748가구 모집에 59명만 접수했다. 이 외에도 '시지 삼정그린코아포레스트' '엘크로 가우디움 만촌' '태왕아너스 프리미어' 등 주요 대단위 단지에서도 주인을 찾지 못한 물량이 많다.


문제는 미분양이 쌓이고 있음에도 신규 공급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오는 8월 △수성자이르네(219가구) △힐스테이트 서대구역 센트럴(762가구) △신세계 빌리브 루센트(258가구) 화성파크드림 구수산공원(520가구) 등 4개 단지, 1759 가구가 분양 일정을 시작한다.


분양 일정을 올해 하반기 이후로 확대하면 미분양 우려는 더욱 커진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대구에서 올해 8월부터 12월까지 총 1만4274가구(임대 포함) 분양이 계획돼 있다. 올해 1~7월까지 분양된 물량 7053가구 대비 2배 이상 많다. 2023년에는 3만3752가구, 2024년에는 2만804가구가 신규 분양될 예정이다.


이처럼 새 아파트 공급이 수요 이상으로 많아지면서 대구 분양 시장 침체가 보다 장기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가 동구·서구·남구·북구·중구·달서구·달성군 등 7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고, 대출·취득 규제를 완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시장이 반전될 정도의 큰 호재는 아니라는 전망에서다.


또한 금리 인상, 집값 고점 인식이 진행중인 만큼 최악의 경우 2011년 기록한 미분양 물량(8672가구) 이후 10년여만의 최고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도 나온다.


대구지역 분양업계 관계자는 "조정지역 해제 이후 일부 미분양 단지에서 프리미엄 물량들이 소화됐지만 여전히 많은 물량이 남은 상황"이라며 "6500가구가 넘는 전체 미분양 물량을 소진할 정도의 큰 호재는 없는 상태여서 향후 분양 단지에서도 미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청약 시장은 개발 기대감, 집값 상승 등의 호재를 타고 활성화 되는 경향이 강한데 대구에는 이같은 이점이 보이지 않는다"라며 "최근 규제 완화가 있었지만 금리 인상, 집값 고점 인식 등 하방 압력이 강해 규제 해제도 효과를 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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