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부담에 월세화 영향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7주 연속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7월 넷째주(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0.03% 하락을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전국과 수도권 기준으로는 각각 0.02%포인트, 0.01%포인트씩 떨어진 -0.05%, -0.06%를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은 "높은 전세가격에 대한 부담과 금리인상에 따른 월세전환 문의 증가 등으로 전세매물 적체가 지속되면서 서울 전역에서 하락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강북 14개구는 -0.03%로 지난주보다 소폭 올랐다. 중구(-0.07%)는 황학ㆍ신당동 위주로, 마포구(-0.06%)는 도화동 위주로, 서대문구(-0.05%)는 홍제동 중소규모 단지 위주로, 강북구(-0.05%)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 증가하며 하락했다.
강남 11개구는 -0.03%로 더 떨어졌다. 전주와 유사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강남구(0.00%)는 중대형 고가 위주 상승과 중소형 구축 하락이 혼재되며 보합세를 유지 중이나, 양천구(-0.08%)는 신정ㆍ목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 누적이 장기화되면서 전주 대비 강남지역 하락폭 확대 견인했다.
인천은 -0.11%에서 -0.10%로 조금 상승했다. 중구(-0.22%)는 중산동 내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폭 확대되는 가운데, 연수구(-0.15%)는 송도·연수동 위주로 매매가격 하락과 동반하여, 계양구(-0.13%)는 작전동 소형 위주로 하락하며 인천 전체 하락세 지속했다.
경기는 -0.05%에서 -0.07%로 떨어졌다. 이천시(0.26%)는 직장인 수요 있는 백사면ㆍ부발읍 위주로, 과천시(0.13%)는 정비사업(주공4단지) 이주수요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수원 영통구(-0.32%)ㆍ양주시(-0.15%)는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 적체되며, 광주시(-0.27%)는 태전ㆍ역동 위주로 매매가격 하락과 동반하여 하락하는 등 경기 전체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0.02%에서 -0.03%로 하락했다. 5대광역시는 0.07% 하락했고 8개도는 0.01% 상승했다.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 및 거래 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하락폭(-0.21% → -0.29%)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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