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4
13.3℃
코스피 2,675.75 52.73(2.01%)
코스닥 862.23 16.79(1.99%)
USD$ 1375.0 -1.0
EUR€ 1469.7 -2.7
JPY¥ 887.5 -1.2
CNY¥ 189.2 -0.3
BTC 95,735,000 33,000(0.03%)
ETH 4,714,000 119,000(2.59%)
XRP 783.2 4.1(-0.52%)
BCH 727,500 6,300(-0.86%)
EOS 1,259 48(3.9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철강·조선 비상경영…'3고'에 경쟁력·유동성 강화 총력

  • 송고 2022.07.26 16:04 | 수정 2022.07.26 16:06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포스코그룹·대우조선, 비상경영…3고에 원자재값·이자 ↑

포스코홀딩스, 보유 현금<단기차입금…"투자 계획대로"

지난 3월 2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포스코그룹

지난 3월 2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포스코그룹

철강·조선업계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3고에 원자재값 상승, 이자 부담 증가 등이 예상됨에 따라 유동성 확보와 핵심 경쟁력 강화를 통해 위기를 헤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1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주재로 열린 '그룹경영회의'에서 그룹사 전체가 위기대응 긴급 대책을 수립하고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최 회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요 위축과 비용 상승, 공급망 위기 등 복합적인 경제충격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즉시 그룹 차원의 비상 경영에 돌입한다"며 "경영진들은 각 사별 주요 경영요소들을 면밀히 체크하고 특히 현금 흐름 및 자금 상황이 문제되지 않도록 현금 중심 경영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금 부자인 포스코그룹이 '현금 중심 경영'을 강조한 것은 3고 상황에서 유동성을 보다 공고히 하긴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6조3295억원으로 작년 말(4조7751억원)보다 1조5544억원 늘었다.


그러나 현금 이상으로 빚이 더 많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포스코홀딩스의 단기차입금은 8조8300억원에서 11조982억원으로 2조2682억원 확대됐다. 단기차입금은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이다. 금리가 상승하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차입금에 대한 이자 부담이 늘 수밖에 없다.


상환 부담도 가중될 수 있다. 단기차입금을 보유 현금으로 상환할 수도 있지만 대출을 받거나 채권 발행 등으로 상환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출을 받으려면 고금리를 견뎌야 하고 채권을 발행하려면 채권값 하락을 감수해야 한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값은 떨어지기 때문이다.


포스코그룹은 유동성을 최대한 확보하되 미래에 대한 투자는 차질없이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8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미래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수소와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대한 투자 속도를 높인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 미리 대응하지 않으면 위기가 닥칠 수 있다"면서도 "올해 투자는 우선순위를 정해서 시급하고 중요한 사업 위주로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이달 6일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24시간 비상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값 상승 등 변수에 51일간 이어진 하청노조의 파업으로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파업으로 총 8165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손실 규모는 공정을 진행해 봐야 파악되겠지만 추정 손실의 일부라도 현실화되면 충당금 설정이 불가피하다.


충당금을 설정하면 대우조선해양의 실적과 재무구조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1분기 4701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시장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5977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충당금을 쌓으면 손실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영업손실이 누적되면 재무 상태는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1분기 말 기준 대우조선해양의 결손금은 1조4942억원으로 지난해 말 1조12억원보다 493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546.6%로 지난해 말(390.7%)보다 155.9%p 확대됐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대우조선해양의 수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64억3000만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인 89억원의 72.2%를 채웠다. 카타르 프로젝트 추가 수주를 비롯한 액화천연가스(LNG)선 시장 호조로 올해 수주 목표 초과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파업으로 인한 공정 지연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내외 선사와의 활발한 신규 계약 활동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신속히 회복하고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비상 경영체제를 계속 가동하면서 경영정상화와 수주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75.75 52.73(2.0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4 20:51

95,735,000

▲ 33,000 (0.03%)

빗썸

04.24 20:51

95,601,000

▲ 114,000 (0.12%)

코빗

04.24 20:51

95,547,000

▲ 133,000 (0.1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