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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암운 걷힌 현대차, 무분규 기록 쓰며 “신노사문화 창조 중”

  • 송고 2022.07.13 10:52 | 수정 2022.07.13 10:53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잠정 합의로 부품공급 협력사들의 생산 차질도 방지해

국내 공장 신설과 내년 상반기 생산·기술직 채용 결단

현대차 울산공장 모습ⓒ현대자동차

현대차 울산공장 모습ⓒ현대자동차

파업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현대자동차의 올해 임금 단체교섭이 마무리됨에 따라 생산 차질로 인한 우려를 벗어나게 됐다. 특히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파업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고 4년 연속 무분규 합의를 이뤘다는 점에서 자동차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현대차 노사는 전날 울산공장에서 열린 2022년 임금협상 16차 교섭에서 기본급 9만8000원 인상 등을 담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역대 첫 4년 연속 무분규로 이뤄낸 이번 잠정합의로 국내경제 회복과 현대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들의 생산 차질 방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4.3%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수당 1만원, 경영성과급 200%+400만원, 하반기 목표 달성 격려금 100%, 품질향상 격려금 150만원, 미래차 산업변화 대응 특별격려 주식 20주, 재래시장상품권 25만원 등을 담았다.


당초 노조 측은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고 사측은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급 250%+350만원 지급 등을 제시하면서 의견이 좁혀지지 못했다.


현대차 노조는 사측에 이른바 ‘통 큰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면 휴가 전까지는 임단협 협상 타결은 없다고 못 박으면서 파업 가능성까지 제기돼 왔다. 실제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노조가 파업권까지 확보한 바 있다.


그러나 노사가 한발씩 물러나며 잠정합의를 이루게 됐다. 이번 임단협에서 중요한 부분이었던 국내 공장 신설과 내년 상반기 생산·기술직 채용 등에서 사측이 결단을 내리면서 합의가 빠르게 도출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교섭에서 자동차산업 환경 변화 대응과 고용안정을 위한 ‘국내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를 마련했다. 특별 합의서를 통해 2025년 양산(2023년 착공)을 목표로 국내에 현대차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을 신설하고, 신공장으로의 차종 이관과 국내공장 생산물량 재편성을 통해 기존 노후 공장을 단계적으로 재건축하는 등 국내투자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기아 오토랜드 화성 공장 모습ⓒ기아

기아 오토랜드 화성 공장 모습ⓒ기아

이번 공장 신설은 1996년 아산공장 완공 이후 29년만에 국내에 현대차 공장이 들어서는 것으로 새 공장은 전기차 생산 전용으로 미래차 대응에 빠르게 나서게 됐다. 또한 기존 노후 생산라인도 단계적으로 재건축하는 등 최대 국내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은 2025년까지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지난 5월 발표한 만큼 공장 투자도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에 따른 인력감소에 대비해 생산현장 기술직 신규채용을 시행키로 합의했다. 2023년 상반기 내 전동화, 제조기술 변화 등을 고려한 전문인력 중심 기술직 신규채용을 실시하고, 채용규모 및 방식은 향후 정년퇴직 발생에 따른 필요인원과 중장기 자동차 산업변화 감소 요인 등을 감안해 올해 11월 말까지 결정키로 했다.


다만 정년연장과 해고자 복직 등에 대한 요구는 ‘수용불가’ 원칙을 사측이 강조해 내년 1분기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잠정합의안 관련 조합원 찬반 투표는 오는 19일 진행된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앞서 현대차그룹은 고용안정 협의회 등을 만들어 고용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해온 것으로 안다”며 “신규 공장 신설도 기아가 경기 화성에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용 공장을 착공하는 만큼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현대차 노조도 요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처럼 강성으로만 나가는 노조와는 달라진 모습으로, 합리적 요구안을 받아들이면서 협상을 잘 풀어나간 것 같다”며 “현대차가 이번에 합의를 이루면서 다른 완성차업계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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