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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냄새 나는 주유소 잊어라"…'복합 스테이션 플랫폼 ' 진화

  • 송고 2022.06.21 10:49 | 수정 2022.06.21 10:51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단순 주유·세차 공간 넘어 새로운 가치 창출 플랫폼 탈바꿈

현대오일뱅크, 전기차 전시·판매…GS칼텍스, UAM 이착륙장 구축

현대오일뱅크 직영 서초제일주유소에 전시된 초소형전기차 '쎄보C'.ⓒ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 직영 서초제일주유소에 전시된 초소형전기차 '쎄보C'.ⓒ현대오일뱅크

주유소 업계가 기존 주유소의 틀을 깨는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주유소 공간을 활용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는 등 전기차·탄소중립 시대 흐름에 발맞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는 2010년 1만3000여개로 정점을 찍은 후 매년 1.3%씩 감소 중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040년까지 주유소 8000개 이상이 시장에서 사라질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정유업계는 주유·세차 공간이라는 기존 주유소 개념을 벗이나 전기·수소 충전, 전기차 판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복합 공간으로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 부지를 활용한 대여형 창고 사업과 중고거래 플랫폼, 공유 주차 서비스 등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유소 유휴공간을 활용해 초소형전기차 판매중개사업에도 진출한다고 밝혔다. 서울 울산 인천 등 전국 5개 직영주유소에서 초소형전기차 '쎄보C'를 전시·판매하는 것이다. 아직 초기 단계인 초소형전기차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해 미래 판매채널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오일뱅크가 도입한 사업모델은 주유소 유휴공간을 차량 전시 공간으로 제공하고 판매 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 중개 방식이다. 직영주유소의 운영인이 고객 상담, 매매계약서 체결 등 차량 판매 대리인의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 4월에는 서울 성북구 북악셀프주유소에 차고형 셀프세차장을 열었다. 세차 예약 플랫폼 기업 '팀와이퍼'와 함께 하는 현대오일뱅크의 차고형 실내 셀프세차 서비스는 주유소 내 자동세차기의 운영이 끝난 야간에 사전 예약·결제 시스템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전국 최대 직영주유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존 주유소 공간에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는 모빌리티 기술 선도 기업들과 손잡고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도심을 비롯해 전국에 분포돼 있는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명 '하늘을 나는 택시'로 불리는 UAM의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GS칼텍스는 카카오모빌리티, LG유플러스, 제주항공, 파블로항공,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토교통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GC) 실증사업에 참여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주유소를 UAM을 비롯해 전기차 충전, 수소차 충전, 카셰어링, 드론 배송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는 노력도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S-OIL)은 지난해부터 이마트24와 협업해 맞춤형 스마트편의점을 도입했다. 에쓰오일 주유소와 이마트24 편의점 네트워크를 플랫폼으로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주유소 맞춤형 스마트편의점은 7평 정도의 작은 공간에 적용 가능한 편의점 모델이다. 보다 많은 주유소에 도입이 가능하며 유·무인 복합 시스템, 이마트24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SK박미주유소 에너지슈퍼스테이션.ⓒSK에너지

SK박미주유소 에너지슈퍼스테이션.ⓒSK에너지

SK에너지는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강화에 발맞춰 주유소를 친환경 에너지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올해 2월 서울 금천구 박미주유소에 문을 연 국내 1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기존 주유뿐 아니라 전기차 충전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전기차 충전에 쓰이는 전력은 태양광 및 연료전지를 이용해 자체 발전한 것으로 지역별 분산 전원을 통한 친환경 전기 생산 모델로 꼽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주유소는 2020년부터 소방청과 협업해 주유소들을 해당 지역의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는 '우리동네 응급처치소'로 운영하고 있다. 장거리 운전이 잦은 화물차 운전자의 휴식과 교통안전을 위한 '화물차 휴게소'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주유소를 연료를 채우는데 그치는 공간이 아니라 고객만족 스테이션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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