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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파죽지세 HMM, 유력 인수 후보는

  • 송고 2022.05.13 14:43 | 수정 2022.05.13 14:51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1분기 영업익 3.1조원으로 또 역대 최대

범정부 지분 6.1조원으로 매각 시간 걸릴 듯…일각 "현대차 유력"

HMM 인테그랄호가 지난해 출항을 앞두고 부산신항에서 미주 지역으로 향하는 국내 수출기업의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HMM

HMM 인테그랄호가 지난해 출항을 앞두고 부산신항에서 미주 지역으로 향하는 국내 수출기업의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HMM

HMM이 사상 최대 실적 랠리와 함께 경영 정상화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민영화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HMM의 덩치가 너무 커져 인수 희망자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한 유례없는 해운업 호황이 진정되고 업황이 정상화된 2~3년 후부터 매각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재계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HMM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조14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급증했다고 13일 밝혔다.당기순이익도 3조13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조9777억원 급증했다. 매출액은 4조9187억원으로 같은 기간 103% 늘었다.


이는 모두 역대급 최고 실적이다. 이로써 HMM은 지난 2020년 4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또한 이번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이기도 하다. 당초 시장에서는 HMM의 1분기 매출액을 4조3815억원, 영업이익을 2조5766억원으로 예상했었다.


업황 호조와 고운임이 실적을 이끌었다. 1분기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평균은 4850.84로 전년 동기(2780.13)보다 74.5% 급등했다.


HMM은 역대급 실적 랠리에 힘입어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했다. 2020년 4조4438억원에 달하던 결손금을 지난해 다 복구하고 2021년 7805억원에 이르는 이익잉여금을 쌓았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455.1%에서 72.6%로 낮아졌다. .


HMM이 경영 정상화에 성공하면서 매각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당장 매각은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다. 가장 큰 이유는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지분이 막대해 그만한 자금력을 가진 인수 후보를 찾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다.


산은은 HMM 지분 20.69%(1억119만9297주)를 갖고 있다. 지난 12일 HMM 종가 3만800원을 적용하면 지분 가치는 3조1169억원에 이른다. 2대주주인 해진공 지분도 19.96%(9759만859주)로 3조57억원 규모다. 범정부 지분 가치만 6조1200억원이 넘는 셈이다.


여기에 만약 산은이 갖고 있는 3조2800억원의 영구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산은의 지분율은 지금의 두 배가 넘는 40%가 넘게 된다. 산은은 영구전환사채의 상환이나 주식 전환 여부를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이 아직 진행 중인 점도 고려 대상이다.


이에 재계에서는 HMM의 매각이 가시화되려면 2~3년은 지나야 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특수로 HMM의 실적과 시가총액이 급격히 늘었다"며 "그러나 이러한 특수가 언제까지 계속될 수는 없고 항만 적체가 해소되고 해상 물류가 정상화되면 업황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상화된 업황에서 나오는 실적과 경쟁 환경에 따라 HMM의 몸값도 재평가될 것이고 지금보다 인수 부담이 낮아지면 그때 매각 논의가 본격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HMM의 인수 후보로는 포스코그룹·CJ그룹·현대차그룹 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모두HMM 인수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을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고 있다. 인수 여력과 사업 시너지 측면에서 합리적인 합병이 될 수 있어서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를 소유한 현대차그룹이 HMM을 인수하면 사업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현대글로비스의 내부거래 비중을 대폭 낮추며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를 충족시킬 수 있다"며 "HMM의 화주가 대부분 외국계라 이런 효과가 자연히 발생할 뿐만 아니라 알짜 해운사 인수로 실적 증대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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