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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봉쇄에 시름 깊어지는 산업계

  • 송고 2022.05.12 10:46 | 수정 2022.05.12 10:48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상하이항 대기 선박 500척…"봉쇄 풀리면 해운운임 오른다"

수출기업 운송비 부담 증가 우려…중국 철강·비철 수요 '뚝'

HMM 상하이호가 부산항에서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싣고 미국 LA항으로 향하고 있다, 본문과 무관함.ⓒHMM

HMM 상하이호가 부산항에서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싣고 미국 LA항으로 향하고 있다, 본문과 무관함.ⓒHMM

중국 최대 도시 상하이의 봉쇄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산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항만은 봉쇄하지 않았지만 육상물류 차질로 항만 적체가 이어지면서 향후 해운 운임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수출기업의 운송료 부담 증가가 우려된다. 또한 중국의 경제 활동이 침체되면서 철강과 비철금속 수요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2일 해운 분석기관 윈드워드(windward)에 따르면 상하이 항구엔 4월 중순 기준 500척 가량의 선박이 입항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지난 2월만 해도 260척이 대기했으나 한 달 반 새 약 2배 규모로 대기 선박이 늘어난 것이다.


중국의 '코로나 제로' 정책으로 인한 상하이 도시 봉쇄가 해상 물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상하이에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만인 양산항이 있다. 양산항은 중국 전체 수출입 컨테이너의 약 17%를 담당한다.


중국이 상하이 소재 항만을 폐쇄하지는 않았지만 상하이시를 봉쇄하면서 육지와 항만을 오가는 트럭 등 육상물류가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항만에 쌓인 컨테이너가 제때 하역·선적되지 못해 대기 선박이 늘고 있는 것이다.


상하이 항만 적체가 심화되면서 선사들은 활로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원래 노선을 수정해 닝보 등 다른 항만으로 뱃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전 세계 상품 수출의 15%를 차지하고 있어 중국을 아예 건너뛸 수는 없는 만큼 원활한 수송을 위한 임시방편인 셈이다.


해운업계에서는 상하이 봉쇄가 완화 혹은 해제되면 해운 운임이 상승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6일 4163.74을 기록하며 16주째 하락했다. 상하이 도시 봉쇄로 인한 물동량 감소 영향이다. 그러나 봉쇄가 풀리면 그동안 억제됐던 물동량이 쏟아져 나오며 운임을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상하이 봉쇄가 완화되면 밀렸던 화물이 나오면서 선박 수요가 늘 것"이라며 "또한 5월 중순부터 3분기 말까지는 전통적인 해운 성수기로 성수기 물량까지 더해지면 운임은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락세였던 해운 운임이 오르면 수출기업들의 운송료 부담 증가가 불가피하다. 이는 원자재값 상승과 더불어 수출기업들의 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상하이 봉쇄로 철강과 비철금속 시장도 수요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이 세계 최대 원자재 생산국이자 소비국이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중국의 철강 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줄었다. 대규모 건설 활동이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수요가 위축돼서다. 부동산 부문은 중국 철강 수요의 30%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 수요는 줄었지만 생산은 늘었다. 4월 말 기준 중국철강협회 회원사들의 하루 평균 조강(쇳물) 생산량은 235만8700톤으로 전월 대비 5.5% 증가했다.


중국 내수가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공급이 늘면 중국의 철강 수출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의 수출 확대는 철강 공급증가와 저가 물량 확대로 이어져 국내 철강업계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비철금속 수요도 줄고 있다. 중국의 리서치기관 안타이케 서베이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전기동 생산은 75만톤으로 전월보다 2%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7.2% 줄었다. 최대 수요처인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영향이 컸다.


영국의 경제 분석기관 캐피탈 이노코믹스의 수석 전문가 캐롤라인은 "중국이 수요 회복을 위한 경기부양책 실행을 꺼려하고 있어 금속 가격에 하방 압력이 크다"며 "현재 수요도 심각히 침체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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