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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이어 롯데 바이오 출사표…CMO 투자경쟁

  • 송고 2022.05.06 13:48 | 수정 2022.05.06 13:50
  • EBN 이해선 기자 (sun@ebn.co.kr)

신동빈 회장, 사장단 회의서 '과감한 투자' 강조

삼성·SK에 이은 후발주자로 공격적 M&A 기대

ⓒ롯데지주

ⓒ롯데지주

롯데그룹이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으로 바이오사업을 본격화함에 따라 삼성·SK·롯데 세 그룹이 처음으로 CMO라는 한 분야에서 승부를 겨루게 됐다.


3사 모두 오는 6월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 USA' 전시부스 등록을 마친 상태로 내달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맞붙게 될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최근 '롯데바이오로직스'라는 상표를 등록하고 오는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 USA' 참석을 확정했다.


롯데지주 경영혁신실 산하에 신성장 3팀이 주도하고 있는 바이오사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 이원직 상무가 이끌고 있다. 10명 내외로 꾸려진 팀원 중 다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영입해온 인재들로 구성됐다.


당초 바이오와 헬스케어로 나누어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던 롯데그룹은 헬스케어 쪽은 그룹의 기존 주력 사업 분야인 유통 쪽과 연계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으며 바이오는 신사업 분야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헬스케어는 호텔쪽 VIP를 위한 헬스케어 사업 등 기존 유통분야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반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기존 사업과 차별화된 신사업으로 진행 중이며 현재 CMO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제안이 들어오고 있고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향후 생산 분야 외에도 신약개발까지 사업영역을 넓힐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처음 공식석상에 이름을 알리는 글로벌 행사에서 업종을 CMO로 기재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롯데그룹의 첫 바이오사업 진출영역이 CMO로 확정됐다는 점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롯데그룹은 최근 CMO 기업 인수를 위해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롯데가 해외 기업 인수를 마쳤고 조만간 관련 발표를 할 것"이라며 "이번 바이오 USA에서도 인수한 CMO 기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주를 위한 홍보에 나설 것으로 보여진다"고 귀띔했다.


롯데그룹의 CMO 진출 발표에 업계는 '빅딜'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통사업이 주력이었던 롯데그룹이 올 초 주주총회에서 바이오사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그룹의 체질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만큼 롯데의 바이오사업 진출은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이뤄질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사장단 회의에서 고부가가치 사업을 우선하라는 요구와 함께 '적극적인 투자'를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신 회장은 "1위를 하기 위해 필요한 투자는 과감히 진행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바이오사업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들의 선례를 살펴봐도 CMO 사업 진출에는 대규모 투자가 뒤따라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SK그룹의 지난 2017년부터 5년간 글로벌시장 투자금 중 바이오 분야 투자금은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CMO와 CDMO 사업과 관련해서는 총 4건의 투자가 있었다. 먼저 올해 1월 4200억원을 미국 CDMO 회사인 'CBM'에 투자해 2대 주주가 됐으며 작년 프랑스 유전자·세포 치료제 CMO 회사인 '이포스케시'를 인수했다. 이에 앞서 2017년 BMS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 2018년 미국 앰팩(AMPAC)을 인수한 바 있다.


삼성그룹은 현재 증설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4공장에만 총 1조7400억원을 투입했다. 향후 제2 바이오캠퍼스 부지까지 확보되면 전체 투자비는 2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을 제외한 누적 투자액만도 2조1000억원에 달한다.


롯데그룹의 CMO 시장 진출을 두고 업계는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고 있다. 글로벌 CMO 시장의 성장성이 크고 자금력이 높은 대기업은 M&A를 통해 빠른 시간 내에 경쟁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은 "롯데그룹이 후발주자로 바이오사업에 진출하면서 CMO부터 시작하는 것은 좋은 전략"이라며 "대기업들이 CMO 및 CDMO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브랜드도 덩달아 높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그룹은 충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M&A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후발주자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기업끼리 한 분야에서 경쟁을 펼친다기보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 바이오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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