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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화물 디커플링에…대형항공사 사상 최대 실적

  • 송고 2022.01.27 17:12 | 수정 2022.10.21 12:17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대한항공 5년 만에 1조 클럽 재입성

아시아나항공, 지난해 흑자전환 전망

"올해도 화물 강세…국제선 재개해도 여객 열악"

ⓒ대한항공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화물사업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수요는 늘고 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이 지난해 심화하면서 일찌감치 화물기 총력전을 펼친 대한항공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여객 부진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다른 항공사와는 달리 여객과 화물 간 일명 '디커플링(decoupling, 탈동조화)'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한항공은 27일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 지난해 연간 최대 실적까지 연이어 경신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8259억원, 영업이익은 704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381% 상승한 규모다.


사업 부문별로는 지난해 4분기 화물에서 매출 2조1807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3분기 이후 1분기 만에 경신한 최고 실적이다. 지난해 말 화물운임이 kg당 12달러 천장을 뚫으면서 매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객에서는 3795억원의 매출을 냈다.


연간 실적은 11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썼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총 매출 8조7534억원, 영업이익 1조464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 영업이익은 515% 급증하는 등 상승폭도 눈에 띈다. 대한항공은 이번에 1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2016년 이후 5년 만에 1조 클럽에 재입성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글로벌 여객이 중단된 2020년 3월부터 화물기를 가동해 위기를 극복해왔다. 2020년 2~3분기에는 글로벌 대형항공사들 중에서도 유일하게 흑자를 낸 항공사였다. 대한항공 화물기는 2년 가까이 100%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화물 탑재율은 84%로 글로벌 항공사 평균인 60%대보다 높다.


대한항공은 고부가 제품 위주로 운송을 하고 있다. 반도체, OLED 등은 물론이고 온도유지가 핵심인 코로나19 백신 수송에도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먼저 투입됐다. 이밖에 방탄소년단 굿즈, 신선식품 등을 운반하고 있기도 하다.


아시아나항공도 화물로 코로나19 암흑기를 이겨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4분기 실적이 매출 1조2000억원과 영업이익 1400억원대를 기록하며 흑자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연간 실적은 매출 4조1000억원과 영업이익 1100억원 안팎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항공 화물사업 상세내역.ⓒ대한항공

대한항공 화물사업 상세내역.ⓒ대한항공

업계에서는 올해도 항공 화물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방역물품에 대한 수요가 다시 급증하며 운송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화물운임을 결정하는 변수는 의약품 등의 수요 변화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여객 개선은 불투명하다. 국제선이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올해 여객은 2019년의 50% 수준에 겨우 도달할 것이란 게 업계의 예상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여객 이용객은 지난해 4분기 1만3000명대에서 이달 1만1181명으로 감소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대형 화주를 통해 고정성 계약 물량을 늘려 올해도 호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객 의존도가 높은 저비용항공사(LCC)는 수백억원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흑자기조를 달성한 대형항공사들과 달리 LCC들은 지난해 연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항공은 3000억원, 진에어는 2000억원, 티웨이항공은 1600억원 규모의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투자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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