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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배터리社 작년 실적 '쾌청'

  • 송고 2022.01.23 15:52 | 수정 2022.01.23 15:57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에쓰오일·SK이노베이션·GS칼텍스·현대오일뱅크 '흑자전환'

주요 3사 성장세 이어가 …LG에너지솔루션 첫 자체 실적 발표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주요 기업들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를 앞둔 가운데 정유·배터리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도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 5조1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던 이들 기업은 지난해 석유제품 수요 회복과 정제마진 개선에 힘입어 '코로나 악몽'에서 탈출했다.


증권사 전망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각각 2조2600억원, 2조2700억원 규모다. GS칼텍스는 2조원 안팎, 현대오일뱅크는 1조2000억원 규모로 예상됐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성장세도 기대된다. 삼성SDI는 이달 27일, SK온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은 28일, LG에너지솔루션은 내달 초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3사는 전 세계 전기차 확대 추세 속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재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그간 모회사인 LG화학의 전지사업 부문으로 실적이 발표됐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자체 실적이 발표된다.


증권가는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이 연간 영업이익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9000억원 안팎의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SDI는 연간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SDI의 연간 영업이익은 1조208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SK온은 지난해 3조원 규모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배터리 사업이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고 생산시설 초기 투자 비용과 연구개발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800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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