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여신약정 체결 "우리 기업의 중동지역 대형 에너지사업 수주기회 확대"
수출입은행이 아람코, 애드녹 등 중동 대형 에너지기업과 금융지원 약정을 체결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수주기회 확대에 나섰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우리 기업의 해외수주 및 수소산업 참여 확대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Aramco)와 60억달러, 아랍에미리트의 애드녹(ADNOC)과 50억달러 등 총 110억달러 규모의 기본여신약정(FA, 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9일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포럼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지아드 무셰드(Ziad Al-Murshed) 아람코 CFO와 기본여신약정 주요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어 사우디국부펀드(PIF) 본사에서 야시르 알 루마얀(Yasir Al-Rumayyan) PIF 총재 겸 아람코 회장과 만나 Neom 스마트시티 건설, 신재생에너지 등 신규 인프라 투자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앞선 지난 16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알 막툼 아랍에미리트 총리 겸 두바이 군주가 임석한 가운데 술탄 알 자베르(Sultan Al Jaber) 애드녹 CEO와 기분여신약정을 체결했다.
기본여신약정은 해외 발주처를 대상으로 금융지원 한도금액, 지원절차 등 금융지원 조건을 사전에 확정한 후 우리 기업의 사업 수주 등 개별지원 대상거래가 발생하면 신속히 금융을 제공하는 계약이다.
'선금융 후발주' 전략의 일환인 이번 약정에 따라 우리 기업의 수주가 일정부분 확보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방문규 행장은 "이번 기본여신약정 체결로 중동지역에서 우리 기업의 대형 에너지사업 수주기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수소,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우대사항을 포함하고 있어 이 분야의 새로운 시장 창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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