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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택배난] CJ대한통운 2천명 상경투쟁, 파업 장기화 조짐

  • 송고 2022.01.18 10:17 | 수정 2022.10.21 12:11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경기·영남권은 접수도 중단

우체국 노조도 배송 멈춰

설 연휴 물량, 평시 대비 40%↑

"국소적 택배대란 불가피"

CJ대한통운 노조 2000명은 18일 오전 상경 투쟁을 시작한다.ⓒ연합뉴스

CJ대한통운 노조 2000명은 18일 오전 상경 투쟁을 시작한다.ⓒ연합뉴스

"분당B 지역은 택배가 안와서 내가 직접 찾아왔다.", "집으로 배송이 안돼 남편 회사로 주문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 분당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택배 배송에 관한 글들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CJ대한통운 노조 파업이 3주간 이어지면서 노조 비중이 큰 동네의 소비자 분통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노조 비중이 큰 경기 광주, 영남권 등에서도 택배 배송이 뜨거운 감자다.


분당 지역 커뮤니티 한 가입자는 "지난달 말에 주문한 제품이 아직도 곤지암 터미널에 있고, 경기도 광주에 사는 언니도 택배를 못 받아 곤경에 처했다"며 "분당에서도 배송되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 어딘지만 알면 주소 변경이라도 하고 싶은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커뮤니티에서는 비노조원 소속이 담당하는 구역이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다니는 미용실에 택배 수령을 부탁하거나, 직장으로 택배 배송지를 바꿔 지정하는 사례도 속속 생기고 있다. 물품 구매처가 한진이나 롯데 등 다른 택배사인 것을 확인한 후에 구매를 결정하는 경우까지도 속출하는 지경이다.


설 연휴까지 불과 10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지만 CJ대한통운 노조 파업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노조 2000명은 18일 오전 이재현 CJ그룹 회장 자택 앞과 사무실에서 상경 투쟁을 시작한다. 이날부터 경기, 영남권에서는 택배 접수도 중단한다.


노조 관계자는 "경기권, 영남권 일부에 CJ파업물량과 설 특수기 물량이 더해져 발생할 수 있을 과로사를 막기 위해 해당 지역에 '살기 위한 택배 멈춤'을 요구한 것"이라며 "사측이 대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일부 지역에서는 택배가 완전히 멈출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개인 택배 이용률이 높은 우체국에서도 배송 접수를 중단한 상황이다. 경기와 영남권 등의 우체국 배송기사 1명당 하루에 100개 가량의 물량을 배송하지 않고 있다. 우체국 노조원은 약 2700여명으로 전체 우체국 배송기사의 70%를 차지한다.


노조는 CJ대한통운이 택배비 인상분으로 연간 3000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취할 것이란 이유로 지난달 28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파업 후 하루 평균 약 40만개 정도의 물량이 배송 차질을 빚었다가 최근 30~35만개 정도로 줄었다.


택배업계에서는 이번 노조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설 연휴 배송 차질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설 연휴 물량은 많게는 평소 대비 40%까지도 늘어난다. 때문에 비노조원과 다른 택배사가 나눠 처리하기에는 버거울 것이란 설명이다.


정부는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분류전담 인력과 택배기사 등 1만명 추가 투입을 시작한 상황이다. 다음달 12일까지 4주간을 택배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하고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다른 택배사들에서 CJ대한통운 노조 파업으로 인한 물량 배송을 거부한 상황"이라며 "전국적이지는 않아도 파업 참여 노조원이 많은 지역에서는 설 연휴 택배 대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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