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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N칼럼] 모빌리티 서비스, 자율주행 전체 시장 아울러야

  • 송고 2021.12.21 06:00 | 수정 2022.01.12 10:24
  • EBN 관리자 관리자 (rhea5su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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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석 쏘카 기술기획팀/모빌리티시스템팀 팀장

쏘카 모빌리티시스템 성민석 팀장 ⓒ쏘카쏘카 모빌리티시스템 성민석 팀장 ⓒ쏘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 보자. 자율주행 차량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 2015년 가디언(The Guardian)의 저널리스트 팀 아담스는 "2020년경에는 많은 사람들이 ‘운전의 속박’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리고 2016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019년 무렵에는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없이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는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가 등장하고, 2020년경 BMW, 벤츠, 테슬라와 같은 차량 OEM 사들에서 만든 자율주행 차량 1000만 대가 도로에서 돌아다니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지어 한술 더 떠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를 2018년까지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모빌리티 업계의 많은 회사에서 최근 4~5년간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이라는 목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또한 알파고의 등장은 사람들에게 AI와 관련된 프로젝트들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강하게 심어주었고 자율주행 자동차 또한 그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2021년 현재, 실현된 약속은 전혀 없다. 사람의 운전 루틴의 복잡도는 매우 높아서 인공지능(AI)에게 단순히 도로 규칙을 따르도록 시키는 정도로는 사람과 동일한 수준으로 차량을 운전하기가 어렵다. 도로 인프라와 환경에서 발원한 정보를 조합하여도 눈에 보이지 않는 운전자 간 규칙까지 반영해야 가까스로 사람의 운전을 모사할 수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과거 완전자율주행 자동차를 공언했던 일론 머스크 조차 최근 "완전자율주행이 이렇게 어려운 문제인지 당시에는 몰랐다"고 자인했다. 폭스바겐의 전 CEO 알렉스 히칭거는 레벨5 수준의 자율주행 자동차는 앞으로 등장하기 어려우며, 화성에 가는 일과 거의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과거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서비스화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키워드를 가진 연구 프로젝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차로 단위의 정밀지도를 경량화하여 완성할 수 있는 기술과, 도로 인프라와 연계할 수 있는 스마트 교통인프라 기술, 무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차량 서비스 기술, 관제를 위한 모빌리티 플랫폼 기술이 필요하고 그리고 이 모든 기술들을 실증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 리빙랩 도시 구축이다.


자율주행차 리빙랩 도시에서는 다양한 자율주행차 서비스업체들이 그들만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 지도-도로, 인프라-플랫폼 등 관련된 모든 기술을 개발하고 융합해야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는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한 모빌리티 서비스라고 말 할 수 있다.


공유 차량을 기반으로 스트리밍 모빌리티 서비스 프로바이더를 지향하는 플릿 오퍼레이팅 회사인 쏘카는 어떻게 자율주행을 준비하고 있을까?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차량이 판매되기 시작하면 구매 가격, 유지보수 비용은 개인이 부담하기에 버거운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각종 센서들, V2X – V2I 등 통신 장치와 연산 장치들이 차량에 탑재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품이 실제로 나오게 되면 개인이 차량을 소유하기보다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이 자율주행차 기반 라이드 헤일링, 카셰어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소유하는 비중이 훨씬 높다고 예상된다.


쏘카는 무인화 카셰어링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 기술을 확장-지속 가능하게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미래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한 모빌리티 서비스로 이어질 것이다.


쏘카는 이미 차량의 개인 소유를 대체하고, 누구나 이동이 필요할 때 편리하게 이동 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스트리밍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회사가 차량을 보유하면서 무인화 카셰어링을 수행하고 있다. 미래 무인화된 자율주행차 차량공유를 위한 서비스 관점에서 가장 앞선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이라고 보아도 좋다.


자율주행차가 자율주행차이기 위해서는 스스로 경로를 이동하는 자율주행용 AI도 핵심 기술이지만, 자율주행차가 서비스되는 시대에 걸맞게 이동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도 데이터와 기술이 필요하다. 쏘카는 이를 꾸준히 고도화시키고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기술들이다. △사용자 신원 정보를 인지-확인하고 차량 사용 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 기술 △무인화된 차량의 상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기술 △차량에서 발생한 고장, 사고 등의 이상을 원격으로 탐지하고 고객 보호·자산 보호 절차를 가동시킬 수 있는 기술 △시-공간 수요 편중에 따른 수요 예측 기술 및 재배치 기술 △차량 및 차량공유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모니터링-진단-처방 기술 등 PHM(예지보전, Prognostics and Health Management) 시스템 구축 △차량의 소모품 상태를 원격으로 파악, 진단하고 CBM(상태 기반 정비, Condition Based Maintenance)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


쏘카는 이러한 모빌리티 서비스 기술을 자율주행 차량에 적용,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내기 위해 라이드플럭스라는 자율주행 기술 파트너사에 투자하고, 함께 자율주행 서비스에 필요한 요소기술 및 서비스 플로우를 검증하고 있다.


2020년 5월 국내 최초로 민간이 주도하는 승객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를 제주공항 – 제주 쏘카 스테이션 구간에서 운행하여 기술 및 서비스 플로우를 1차로 검증했고, 2021년 12월 VCNC의 타다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제주공항과 제주 중문관광단지(편도38km) 구간을 오가는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였다.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의 실현은 대단히 어렵다. 대한민국에서는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통신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KADIF)를 출범시켰고, 기존에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했던 내용보다 현실적인 2027년을 바라보고 차량과 인프라의 융합을 통한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차량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상용화를 위한 최선의 방안으로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리빙랩을 통해 철저하게 검증한 다음 구현하는 방법이 있다. 이제는 자율주행 차량 자체의 개발을 넘어 자율주행 차량의 이동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한 무인 서비스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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