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예약 받습니다"…폭스바겐 '골프', 내년 1월 출고

송고 2021.12.02 11:22 | 수정 2021.12.02 11:33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디젤 모델 예약 접수…고성능 모델 GTI는 내년 상반기

골프8세대ⓒ폭스바겐 뉴스룸

폭스바겐코리아의 간판 해치백 모델 '골프'가 5년만에 국내에 출시된다. 영업 현장에서는 이달 예약접수를 시작해 이르면 내년 1월에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

2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골프는 한국에서 다년간 해치백 부문 1위를 기록했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대표 트림인 '2.0 TDI'는 2015년 한 해에만 6212대가 판매됐고 2009년~2015년까지 6년간 수입차 판매 상위 10개 모델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폭스바겐 딜러사 관계자는 "영업 현장에서 골프TDI 모델 판매를 위한 교육을 시작했고, 곧 각 매장에 물량이 배정될 예정"이라며 "입고 물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사전예약 수준에서 전 물량 완판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폭스바겐코리아가 도입 예정인 모델은 골프 8세대 모델이다. 폭스바겐 딜러사 등 영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판매가 예정된 트림은 2.0TDI(디젤)이며 고성능 가솔린 모델 'GTI'는 내년 상반기 출시가 예정됐다.

골프 2.0TDI의 제원은 △2.0리터 엔진 △최고 출력은 150마력 △최대 토크는 36.7kgf.m △복합연비 17.8km/ℓ이다. 외관 사이즈는 전장 4284㎜, 전폭 1789㎜, 전고 1456㎜이며, 휠베이스 2636㎜, 트렁크 용량 기본 380ℓ, 최대 1237ℓ의 활용성을 가졌다.

전면에 장착된 10인치 디스플레이 디지털 콕핏과 8.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골프의 복귀가 다가오면서 자동차업계에서는 국내 해치백 시장이 보다 활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해치백 판매량은 지난 2016년 29만292대를 기록했지만 골프가 단종된 최근 5년 사이 수요가 절반으로 줄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과 2016년 등록된 해치백 신차는 각각 19만9137대, 20만292대다. 그러나 아우디 'A1', 폭스바겐 '골프' 등 점유율 1위 모델들의 수입이 중단되면서 반전을 맞았고, 지난해에는 10만3380대로 시장이 축소됐다. 올해 시장 규모는 연 10만대 미만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내년부터 세단, SUV, 해치백 등 다양한 신차를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테온 페이스리프트(2022년식) 모델은 내년 1분기 도입 예정이고, 파사트GT(연식변경)와 투아렉 투입도 예정되어 있다.

폭스바겐 영업 관계자는 "실용적이고 개성있는 차량을 찾는 수요가 많아진 만큼 골프의 복귀는 반가운 소식"이라며 "판매 및 인도 일정은 이르면 이달 중순 이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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