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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껑충 컬리, 상장 훈풍…적자·과점주주는 숙제

  • 송고 2021.12.02 11:17 | 수정 2022.10.22 18:27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상장전 투자유치 통해 재무개선 효과 '기대'

고평가 논란·과점주주 조직 균열 우려 존재

새로운 경영 변화 맞이할 컬리에 시장 주목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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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가 예상치 못한 투자 유치에 성공하자 시장이 깜짝 놀랐다. 이를 통해 몸값이 넉 달 새 60% 뛰어오른 컬리는 내년 코스피 상장에 바짝 다가섰다.


K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과 새벽배송 이커머스로 첫 증시에 등판하는 컬리로선 적자 꼬리표와 고평가 논란 및 과점주주 구조 우려를 피해가긴 어려워 보인다. 현재 상장 전 투자 유치를 통해 재무개선 효과를 이끌어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2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국내 1호 새벽배송 서비스기업 마켓컬리를 운영 중인 컬리는 최근 총 2500억원(주당 10만원) 규모의 프리IPO를 유치했다고 컬리 주주들에게 공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상장을 약 6개월 앞둔 상황에서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IPO)를 성공시켜 자금 조달 물꼬를 튼 것이다.


특히 총이익보다 판매비와 일반관리비가 큰 구조를 5년째 감내하고 있는 컬리로선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재무개선 측면에서 숨통이 트이게 된다. 프리IPO에 나선 투자자는 글로벌 투자자로 기존 재무적 투자자(FI)가 아닌 신규 투자자인 것으로 알려진다. 조달받은 투자금으로 컬리는 사업 인프라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컬리의 기업가치는 3조7500억원에 투자금 2500억원을 더해 총 4조원대로 평가된다. 앞서 컬리가 지난 7월 2254억원 규모의 '시리즈F'(6번째)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 2조5000억원을 인정받은 점을 고려하면 넉 달 새 몸값이 60%나 뛰어오른 것이다.


컬리의 기업가치가 가파르게 오르자 시장에서는 고평가 논란이 따라붙고 있다. 일부에선 컬리의 기업가치가 최대 5조원~7조원선에 이를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컬리가 이같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내년 상반기 상장에 성공할 경우 5조원에서 7조원대 중반에 이르는 상장 대어(大魚)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이 범위의 시가총액을 기록 중인 기업은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다. 만성적인 적자를 기록 중인 컬리는 공모가를 정할 때부터 기업가치 논란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기존 기업가치 평가 기준으로는 현재 이커머스 기업과 생태계를 설명할 수 없다며 새로운 평가 기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컬리는 영업손실을 5년째 지속 중이다. ▲2017년 124억원 ▲2018년 337억원 ▲2019년 910억원 ▲2020년 1162억원을 기록 중이며 올해는 손실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실적이 매년 악화함에 따라 2020년도에는 자본잠식에 들어섰다. 자산 규모 5870억원에 결손금 5319억원으로 현재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이에 컬리 관계자는 "컬리의 실제 누적 영업적자는 대략 2700억원이며 현재까지 투자금이 6500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재정상 문제되지 않는다"면서 "올해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하면서 우선주가 부채로 잡히게 되어 결손금이 5545억원으로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손금 상당 부분은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분류돼 있다"면서 "상장 과정에서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되면 자본 총계도 흑자로 전환되기에 이 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새로운 주주가 추가됐다는 점도 우려 요인으로 지목된다. 현재 컬리 투자사는 ▲에스펙스 매니지먼트 ▲DST 글로벌 ▲세콰이어캐피탈 차이나 ▲힐하우스 캐피탈 ▲밀레니엄 매니지먼트 ▲CJ대한통운이 해당된다. 컬리 창업자인 김슬아 대표가 보유한 지분은 6.67%에 불과하다.


과점주주는 창업자의 열정과 사업 아이디어로 끌고 가는 스타트업을 위축시키고 K유니콘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한편 지배구조 균열의 요인이라고 일부에서는 우려했다.


이런 상황에서 컬리는 외국계 주요 주주들과 공동의결권 행사 협약을 체결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슬아 대표가 보유한 지분과 외국계 주요 주주들의 지분을 합쳐 최소 20% 이상의 지분은 공동의결권을 행사하고 일정 기간 제3자에게 매각하지도 못하도록 하는 협약이다. 협약 체결 여부에 따라 컬리의 경영 방향도 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컬리는 공동의결권 협약을 마무리한 상태에서 거래소에 상장 심사 신청을 제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로 새로운 과점주주를 맞이하게 된 컬리가 새로운 경영 변화를 맞이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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