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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삼총사, 20조 폐배터리 리사이클 시장 '정조준'

  • 송고 2021.12.02 11:02 | 수정 2021.12.02 11:03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원재료 재추출이나 ESS로 재사용…환경보호 및 부가수익 창출

LG엔솔·삼성SDI·SK온 관련 업체와 협업…시장 선점 각축

한국전기안전공사 김한상 신재생안전처장(왼쪽부터), SK온 손혁 이모빌리티사업부장, SK에코플랜트 이태희 에코스페이스PD,㈜케이디파워 이양수 대표이사가 지난달 29일 재사용 ESS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SK온

한국전기안전공사 김한상 신재생안전처장(왼쪽부터), SK온 손혁 이모빌리티사업부장, SK에코플랜트 이태희 에코스페이스PD,㈜케이디파워 이양수 대표이사가 지난달 29일 재사용 ESS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SK온

배터리업계가 폐배터리 리사이클 시장을 눈독들이고 있다. 전기차 보급이 가속화, 폐배터리 관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주요 배터리 3사도 시장 선점을 위한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850만대에서 2025년 220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세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역시 2019년 기준 15억달러(약 1조6500억원) 규모에서 2030년 181억달러(약 20조원) 규모로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은 평균 10년이다. 잔존 용량이 70% 수준으로 떨어지면 성능이 저하되므로 전기차 동력원으로 사용하기 어려워진다.


하지만 차량용으로는 수명을 다한 폐배터리도 다른 용도로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에너지 저장 장치(ESS), 전기자전거 배터리 등으로 재사용하거나 폐배터리에서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원재료를 추출·분리해 재활용하는 방법을 통해서다. 이같은 폐배터리 리사이클은 환경오염을 줄이면서도 부가적인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네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를 통해 폐배터리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얼티엄셀즈는 지난 5월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리-사이클(Li-Cycle)과 폐배터리 재활용 계약을 체결했다. 얼티엄셀즈는 이번 계약을 통해 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의 코발트, 니켈, 리튬, 흑연, 구리, 망간 알루미늄 등 다양한 배터리 원재료를 재활용할 수 있게 된다. 원재료 중 95%가 새로운 배터리 셀의 생산이나 관련 산업에 재활용이 가능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밖에도 유럽 폴란드, 한국 오창 등 다른 공장들에서도 폐배터리 재활용과 관련해 타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지난 2월엔 현대자동차, KST모빌리티 등과 전기 택시 배터리 대여, 사용 후 배터리 ESS 재사용 실증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오창공장에는 폐배터리를 재사용해 만든 '전기차용 충전 ESS 시스템'을 설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배터리 생산공장을 중심으로 지역별로 폐배터리가 다시 배터리 원재료가 돼 공급되는 구조를 구축 중이다. 중국은 연내, 한국과 폴란드에선 내년까지 순환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DI도 리사이클 전문업체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피엠그로우에 지분을 투자해 전기버스 배터리를 재활용한 ESS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기업인 성일하이텍과도 협업 중이다. 지난 7월 헝가리에 유럽 최대 규모의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완공한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 선두 기업이다.


SK온과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ESS를 구축하기 위해 산업자원통상부로부터 규제특례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특히 SK온은 이번 실증 기간 실시간으로 ESS 운영 데이터를 수집해 4자간 공동 분석해 성능 및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ESS를 향후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모델로 키우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또 SK온은 지난달 한국전기안전공사, SK에코플랜트, 케이디파워와 4자 협약을 체결했다.폐배터리를 이용해 ESS를 만들고 이를 건설 현장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SK온은 폐차된 전기차에서 수거한 배터리로 케이디파워와 ESS를 구축하고, 향후 2년 동안 SK에코플랜트가 건설 중인 경기도 안양 아파트단지 현장 임시동력설비에 ESS를 설치해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SK온 측은 "배터리를 재사용해 ESS를 구축하면 환경 친화적인 자원선순환을 이뤄낼 뿐 아니라, 전력피크제가 적용되는 건설현장에 유용할 것으로 판단해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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