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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전쟁' 나선 유통가...공격 범위 확장 '총공세'

  • 송고 2021.12.01 15:01 | 수정 2022.10.22 18:20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유통가 고객 락인효과로 사업 선순환

충성고객·데이터 확보로 예측가능성↑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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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구독 서비스가 유통업계 전반으로 불붙고 있다. 업체들은 고객 일상을 파고드는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를 '잡아두는' 모습이다. 과거 유제품과 신문, 잡지 배달로 시작된 구독 서비스가 생필품을 비롯해 문화 컨텐츠로 옮겨가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통합 쇼핑몰은 SSG닷컴(이마트몰)은 고객이 이마트 신선·가공제품을 자동 결제하면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고객은 매주·격주·한달 간격으로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자동 결제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단일 배송은 4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을 적용받지만 정기배송은 2만원 이상만 돼도 무료배송을 받아볼 수 있고 별도 구매 제품도 정기배송 서비스를 통해 받아볼 수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정기배송 부문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반복구매 상품을 개별 건건이 구매하는 것보다 편리하고 경제적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기구독은 소비자가 정해진 기간 일정액을 결제하고 공급자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일정 주기별로 배송·제공하는 유통 형태로, '구독경제'란 이름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객을 계속 묶어 두는 '락인'(lock-in·묶어두기) 효과를 노린 전략이다.


쿠팡은 2015년부터 발 빠르게 정기배송 모델을 도입했다. 자체 브랜드(PB) 상품이나 육아용품 등을 정기 배송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생수, 기저귀 등 자주 반복적으로 구매하는 상품이 이에 적용된다. 다만 쿠팡은 적자 경영을 이유로 지난 6월부터 정기배송 할인 혜택을 전면 폐지했다.


대신 쿠팡은 로켓와우클럽 회원에 대한 혜택에 집중해오고 있다. 로켓와우클럽은 월 2900원을 결제하면 △무료 로켓배송을 비롯해 △로켓프레시 전국 신선식품 장보기 △일반 제품도 당일 도착·익일 새벽 도착 △로켓배송상품 30일 무료반품 서비스 △동영상 스트리밍 쿠팡플레이를 받을 수 있다.


11번가는 모기업 SK텔레콤과 손잡고 정기적인 쇼핑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 8월 내놓은 SK텔레콤 구독 패키지 상품 '우주패스'(Universe Pass)를 통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혜택들을 말한다.


예컨대 '우주패스' 고객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구매 금액과 관계없이 상품 1개(일부 상품 제외)를 구입할 때도 '무료 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매달 △SK페이포인트 3000점 적립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이용할 수 있는 1만원 상당의 할인쿠폰(5000원 할인쿠폰 2장) 혜택도 제공된다.


우주패스는 월 구독료 4900원인 '우주패스 mini'와 월 9900원 '우주패스 all'로 나뉜다. 11번가 관계자는 "우주패스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이용 고객에게 유리한 상품으로 현재 11번가는 '우주패스' 가입시 첫달 이용료 100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신선식품 배송 이커머스인 오아시스도 정기배송 서비스 일환으로 '꾸러미 상품'을 선보였다.ⓒ오아시스

신선식품 배송 이커머스인 오아시스도 정기배송 서비스 일환으로 '꾸러미 상품'을 선보였다.ⓒ오아시스

신선식품 배송 이커머스인 오아시스도 정기배송 서비스 일환으로 '꾸러미 상품'을 선보였다. 상품은 총 12개로 △반찬 꾸러미 △집밥 꾸러미 △다이어트 식단 꾸러미 △한우 꾸러미 △효도 보양식 꾸러미 △종합 채소 꾸러미(12종) △간편 야식 꾸러미 △제주한돈 꾸러미 △직장인 간편 꾸러미 △이유식 꾸러미 △기본 채소 꾸러미(8종) △홈 카페 꾸러미가 있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오아시스마켓은 소상공인 상품을 중심으로 한 구독경제 서비스 '구독Run'을 올해 8월 오픈해 소상공인 정기 매출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소상공인 정기배송관을 별도로 만들고 꾸러미와 단일 상품들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10월 기준 '구독Run'에 참여하고 있는 소상공인은 총 70여개 업체이며, 판매 중인 상품 수는 약 250개라는 설명이다.


이처럼 업계가 '구독 서비스'로 고객을 잡아두는 데에는 치열한 유통업계의 경쟁 때문이다. 고객 한명이라도 자사 플랫폼에 묶어두려는 이유에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객 락인 효과가 활성화되면 충성고객들이 더 많은 시간과 돈을 플랫폼에 쓰게 되기 때문에 기업에겐 최고의 소비자"라면서 "편리함과 비대면을 선호하고 자기 취향이 분명한 소비 성향이 만들어낸 소비 문화"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구독경제에 집중하는 이유는 충성고객과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고, 사업예측 가능성이 높아지고 현금 흐름이 향상되는 등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인크루트 조사에 따르면 현대인 10명 중 7명은 온라인 정기구독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68.5%가 정기구독 서비스 이용 이후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답했다. 이들은 온라인 구독경제 시장 성장 요인으로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와 주문 문화가 발전한 결과'를 1위로 뽑았다.


ⓒincro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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