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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로켓 '누리호' 우주 첫 걸음…내년 5월 재도전

  • 송고 2021.10.21 18:52 | 수정 2021.10.22 07:26
  •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1·2·3단 분리 정상적, 위성 궤도 안착은 실패

문재인 "내년 5월 두번째 발사, 성공 거둘 것"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우주를 향해 발사됐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21일 오후 5시에 누리호가 발사돼 1·2·3단 분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위성체 분리도 성공했지만 아쉽게 위성 더미를 제 궤도에 안착하지 못했다.


하지만 누리호는 30%의 성공률을 극복하고 첫 발사에 성공해 우리나라 우주 기술력을 전세계에 확인시켰다. 누리호는 모든 과정에서 국내 기술이 적용됐다. 누리호 발사를 위해 중대형 액체로켓엔진을 개발했고 이 엔진을 개발할 설비는 물론 대형 추진제 탱크와 발사대까지 독자적으로 구축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발사가 이뤄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발사를 참관하고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히 이르지 못했다"며 "발사체를 우주 700㎞ 고도까지 올려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며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해 보완하면 내년 5월에 있을 두 번째 발사에서는 반드시 완벽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발사 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발사 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누리호 이륙 후 모든 비행 절차 수행 완료


누리호는 이날 이륙 후 1단, 페어링, 2단, 위성 모사체 분리 등 모든 비행 절차(시퀀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누리호는 이날 오후 3시 35분 연료 탱크 충전을 완료했으며 오후 4시 5분께 산화제 탱크 충전을 끝냈다.


오후 4시 24분 발사체 기립 장치 철수가 완료됐으며 오후 4시 50분부터 10분간 발사자동운용(PLO)을 가동한 뒤 이륙했다. 누리호는 발사 후 127초가 지난 오후 5시 2분께 고도 59㎞에서 1단이 분리됐다.


오후 5시 4분에는 누리호에 탑재된 위성모사체(더미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인 페어링이 분리됐다. 같은 시각에 2단 엔진 정지가 확인됐으며 3단 엔진 점화도 확인됐다. 오후 5시 6분 누리호는 비행 고도 500㎞를 돌파했고 5시 8분에는 비행 고도 600㎞를 돌파했다.


오후 5시 12분에는 누리호 3단 엔진 정지가 확인됐다. 오후 5시 15분에는 더미 위성이 정상 분리됐다. 하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발사 이후 관련 데이터를 잠정 분석한 결과 누리호는 위성 모사체가 계획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지 못했다. 이는 절반의 성공인 셈이다.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거치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사진공동취재단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거치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사진공동취재단

우주 강국으로 한걸음…내년 5월 2차 발사


누리호 발사는 한국이 세계 우주 강국에 들어설 가능성에 가까이 다가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은 위성을 자력 발사할 수 있는 7개국 중 하나로 올라섰다. 현재 무게 1톤 이상 실용급 위성 발사가 가능한 국가는 러시아, 미국, 유럽(프랑스 등), 중국, 일본, 인도뿐이다.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는 소식을 외신들은 긴급 타전했다. 영국 BBC 방송은 이날 누리호 발사 소식을 전하며 "한국이 성공적으로 로켓을 우주에 발사한 7번째 국가"라고, AFP 통신은 "한국이 우주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국내에서 개발된 첫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라고 보도했다.


누리호는 2010년 사업에 착수한 이후 12년 동안 개발에만 1조9000억원이 들어간 사업이다. 나로호 때 2번의 실패를 딛고 끝내 발사 성공을 이뤄낸 만큼 이번 실패는 내년 5월 본발사를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누리호 2차 발사는 내년 5월 21일로 예정됐다. 2차 발사 때는 위성모사체(1.3t)와 성능검증 위성(200㎏)이 탑재된다. 위성모사체에는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신호 발생기(비콘)만 장착돼 있다.


과기정통부는 누리호 1·2차 발사 뒤에도 누리호의 성능 향상과 상용화 모색을 위해 2027년까지 4차례 더 발사할 계획을 세웠다.


엔진을 향상해 누리호를 달 탐사용 발사체로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부는 2030년 누리호로 달 착륙선을 쏘아 올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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