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5
16.3℃
코스피 2,643.84 31.91(-1.19%)
코스닥 857.05 5.18(-0.6%)
USD$ 1376.8 -1.2
EUR€ 1474.1 -0.0
JPY¥ 885.5 -1.5
CNY¥ 189.5 -0.0
BTC 92,956,000 3,037,000(-3.16%)
ETH 4,557,000 111,000(-2.38%)
XRP 759.8 28.3(-3.59%)
BCH 692,100 39,200(-5.36%)
EOS 1,305 84(6.88%)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2금융권 대출 여력 '뚝'…서민들 '자금애로'

  • 송고 2021.10.21 10:51 | 수정 2021.10.21 10:54
  • EBN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보험사, 주담대 등 일부 대출상품 신규취급 중단

신용카드사, 카드론 한도 축소·신규 영업 자제

2금융권에서도 대출 문을 닫는 금융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픽사베이

2금융권에서도 대출 문을 닫는 금융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픽사베이

올 연말까지 금융권 전반의 혹독한 '대출한파'가 예상된다. 그나마 여력이 남아있던 2금융권에서도 대출 문을 닫는 금융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당국의 고강도 가계부채 규제로 인해 전 금융권의 대출 중단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의 문턱을 넘지 못한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몰리면서 속도조절 나선 금융사가 늘고 있다. 당국이 정한 연간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에 근접하면서 내린 조치다.


우선 보험업계에서 대출 죄기 움직임이 감지된다. 삼성화재는 이달 초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잠정 중단했다. 당국이 보험업계와 협의한 연간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4.1%)에 근접해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삼성화재의 지난 6월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5조9011억원으로 전년 말 집계된 15조3230억원보다 3.8% 늘었다.


지난달엔 KB손보가 신규 주담대 취급을 중단했다. 또 주식매입자금 대출 역시 잠정 중단했다. KB손보의 경우 같은 지난 6월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4조4097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4.07%나 증가한 바 있다.


DB손보는 신용대출 신규 영업을 중단했다. 올 연말까지 홈페이지·모바일·콜센터 등 모든 채널에서 신용대출을 취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의 경우 지난달부터 신규 취급 건에 대해 차주별 DSR를 2금융권 규제 한도인 60%에서 은행권 수준인 40%로 강화한 상태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 준수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증가폭이 큰 회사들이 일부 상품에 한해 셧다운 해 속도조절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업권 역시 총량 관리에 집중하며 대출문턱을 높이고 있다. 카드업계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치는 6% 이내 수준이다. 지난 6월까지 카드대출 이용액은 1년 전보다 5.8% 늘어난 상태다.


특히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액은 13.8% 늘어나 28조9000억원에 달했다. 2019년 상반기 대비 2020년 상반기 카드론 증가율이 8.6%였던 것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빠른 속도다.


당국이 직접 불러 구두 경고를 받은 롯데카드와 현대카드 등은 작년보다 큰 폭으로 불어난 카드론 관리에 나섰다. 신규 영업을 자제하고 한도를 축소하는 방향이다. 다만 연말까지 대출자의 상환금액을 고려하면 연내 목표치는 문제없이 맞출 수 있다는 입장이다.


2금융권 중 가장 목표치가 높은 저축은행(21.1%)도 대출 여력이 넉넉한 상황은 아니다. 올 상반기 늘어나는 대출 수요에 맞춰 중금리 대출 공급 확대에 전력을 다해왔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업권은 올 연말까지 약 7000억원 가량의 대출 여력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각 저축은행들도 대출 속도 조절에 나섰다. 8월부터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기 시작했다.


연말까지 두 달 가량 남아있는 시점에서 2금융권 전체의 대출 여력이 줄어들면서 서민들은 자금애로를 겪을 전망이다. 한도를 소진하고 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하는 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이 조만간 발표할 가계부채 보완 대책에 DSR 규제 조기 강화가 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대출 공급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2금융권을 주로 이용해온 저신용자, 취약계층이 제도권 밖으로 밀려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43.84 31.91(-1.19)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5 13:40

92,956,000

▼ 3,037,000 (3.16%)

빗썸

04.25 13:40

92,747,000

▼ 3,054,000 (3.19%)

코빗

04.25 13:40

92,790,000

▼ 3,090,000 (3.2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