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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 43조 시대'…물류업계, 적정 온도 유지 '각축'

  • 입력 2021.10.14 10:57 | 수정 2021.10.14 11:05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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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체인 접목 각축…냉장·냉동창고도 활용

올해 1월~8월 온라인 식품 거래액 총37조원

유통사가 물류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국내 온라인 식품시장이 지난해 기준 43조원 규모로 성장했다.ⓒ롯데마트코로나 팬데믹으로 국내 온라인 식품시장이 지난해 기준 43조원 규모로 성장했다.ⓒ롯데마트

신선식품 배송을 두고 물류사들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물류사들은 이제 어떻게 보관하고, 운송시 어떻게 적정 온도를 유지할 것인지를 고심 중이다. 대규모 보관과 적기 운송에서 한걸음 더 나아갔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 식품시장이 커진데 따른 물류업계의 변화이다. 오프라인 구매 비중이 컸던 신선식품을 온라인에서 찾는 수요는 늘고 있다. 신선식품의 핵심은 목적지까지 신선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물류사들은 대부분 콜드체인(Cold Chain)을 도입해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식품시장 거래액은 약 4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 대비 52.4% 커진 규모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거래액은 총 37조2080억원으로 추산됐다.


소비자가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했던 식품군 성장이 도드라졌다. 지난해 기준 냉장식품, 과일·채소류 등이 1년 만에 4~6% 정도 증가한 가운데 정육과 수산물은 약 1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팬데믹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유기농 식품을 찾는 수요도 늘었다.


비대면 소비 문화가 확산하면서 급성장한 식품시장이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팬데믹 이후에도 이 시장이 계속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SSG닷컴 신선식품 배송차량으로 콜드체인 전기차를 투입했다.ⓒ현대글로비스현대글로비스는 SSG닷컴 신선식품 배송차량으로 콜드체인 전기차를 투입했다.ⓒ현대글로비스

신선식품 배송 물량은 이미 유통사가 감당할 규모를 넘어섰다. 전통적으로 산업 물류 운송을 담당했던 기존 물류사들은 이 시장의 성장성을 감지하고 지난해부터 신선식품 배송에 뛰어 들었다.


물류사들은 보관부터 배송까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 사 물류센터에 '콜드체인(Cold Chain)' 센터를 구축하고, 배송 차량에도 콜드체인 시스템을 접목 중이다.


콜드체인은 제품 생산 후 최종 소비지까지 저장·운송과정에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물류관리기법으로 온도에 민감하고 부패하기 쉬운 냉장·냉동식품 유통에 필수다.


CJ대한통운은 경기도 용인의 물류센터에 콜드체인 풀필먼트를 마련했다. 네이버와 함께 준비한 이 물류센터는 약 5800 규모로 하반기 가동을 시작했다.


이곳은 미리 식품 재고를 두고 주문과 동시에 배송하도록 설계됐다. 신선함과 속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이다. CJ대한통운은 최근 신선식품 배송 강자인 마켓컬리 새벽배송 서비스도 함께 하고 있다.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물류센터에 콜드체인 도입을 준비 중이다. 현재는 냉장·냉동창고를 운영하며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배송에서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콜드체인 전기화물차를 활용 중이다.


현대글로벌로지스도 배송을 통해 콜드체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SSG닷컴 신선식품 배송차량에 콜드체인 전기차를 투입했으며, 현재는 운행대수 확대를 검토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물류기업 세방도 콜드체인 물류센터 증축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세방은 최근 인천 창고와 토지 매각을 완료해 투자금 137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사가 직접 물류사 콜드체인에 투자하는 경우도 생겼다. GS리테일은 지난달 말 물류 스타트업인 팀프레시에 전략적 투자자로 20억원을 투입했다.


팀프레시는 2018년 마켓컬리 로지스틱스리더 출신인 이성일 대표가 독립해 차린 회사다. 새벽배송대행, 냉장화물차량주선, 풀필먼트대행, 식자재유통 등 종합 콜드체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GS리테일 물류 인프라와 서비스가 강화됐다는 평가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신선식품 배송을 두고 경쟁력을 키우려는 유통사와 배송 속도와 규모로 맞붙으려는 물류사 간 각축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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