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ES-현대차, 인니 배터리셀 합작공장 착공…'24년 상업생산

  • 송고 2021.09.15 14:16
  • 수정 2021.09.15 15:01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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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회장 “전기차 분야 글로벌 리더 도약"

김종현 LGES 사장 “전기차 통합 서플라이 체인 구축"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된 배터리셀 합작공장 기공식 행사 중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왼쪽 상단 화면)이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앞줄 가운데), 현대차그룹 김걸 사장(앞줄 왼쪽),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앞줄 오른쪽)이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회의실에서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참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오른쪽 상단 화면)도 화상 연결을 통해 참석했다. ⓒLG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된 배터리셀 합작공장 기공식 행사 중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왼쪽 상단 화면)이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앞줄 가운데), 현대차그룹 김걸 사장(앞줄 왼쪽),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앞줄 오른쪽)이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회의실에서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참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오른쪽 상단 화면)도 화상 연결을 통해 참석했다. ⓒLG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LGES)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양사는 15일 인도네시아 카라왕 산업단지 내 합작공장 부지에서 배터리셀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비롯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이 참석했다.


한국측에선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이외에 양사 배터리셀 합작법인 홍우평 법인장, 현대차 이영택 아태권역본부장은 인도네시아 현지 행사장에 자리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래 경쟁력의 핵심인 전기차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그룹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글로벌 배터리 선두기업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 및 현대차 모두에게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의미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시작으로 전후방 산업의 발전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생태계가 성공적으로 구축될 것”이라며 “아세안 전기차 시장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열어갈 인도네시아의 차세대 배터리셀 공장이 첫 발을 내딛는의미 있는 날”이라며 “합작공장 설립으로 세계 최초 전기차 통합 서플라이 체인 구축에 한발 더 다가섰다"고 말했다.


이날 착공한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33만㎡의 부지에 건립된다. 2024년 상반기 중 배터리셀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합작공장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15만대분 이상에 달하는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예정이다.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를 감안해 생산능력을 30기가와트시까지 늘릴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신기술을 적용한 고함량 니켈(N)-코발트(C)-망간(M)에 출력을 높여주고 화학적 불안정성을 낮춰주는 알루미늄(A)을 추가한 고성능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양산 능력을 바탕으로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전체 배터리 시스템 및 완성차까지 연계될 수 있는 통합 품질관리를 통해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전기차 배터리셀 생산에 힘을 보탠다. 합작공장의 배터리셀은 2024년부터 생산되는 현대차와 기아의 E-GMP가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비롯 향후 개발될 다양한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한 방식으로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7월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약을 맺고 11억 달러(한화 1조1700억원)를 투자, 8월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대통령령을 통해 전기차 사치세 면제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부품 현지화율을 높일 방침이다. 최근 전기차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사치세율을 인상하는 자동차 세제법안을 마련, 자국 내 전기차 산업 육성을 추진중이다.


지난 7월에는 현대차그룹 및 LG에너지솔루션과의 투자협정 체결을 통해 일정 기간 법인세와 각종 설비 및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 등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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