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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한계' BC카드, 자체카드 늘리며 B2C '가속'

  • 입력 2021.09.15 10:36 | 수정 2021.09.15 10:42
  • EBN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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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 번째 BC 자체발급 카드 신상품 출시

자체 카드 상품군 확대로 소비자 접점 강화

빅데이터·렌털·리스업 등 수익다각화 노력

BC카드는 지난 14일 BC카드는 지난 14일 '케이뱅크 심플카드', '블랙핑크 카드'에 이어 세 번째 BC 자체 발급 카드인 '始發(시발)카드'를 선보였다. ⓒBC카드

BC카드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BC카드는 신용카드 업무 대행 사업자로 출범한 B2B(기업간 거래) 기업이지만 시장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카드 수수료 인하 등의 여파로 카드 결제 프로세싱 대행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든 환경이 되고 있다. BC카드는 자체카드 출시를 늘리면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그간 회원사와의 관계를 고려해 자체카드 출시를 꺼려하던 BC카드가 자체 발급 카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나섰다.


전날 BC카드는 인기 웹 예능프로그램 '워크맨(JTBC 스튜디오 산하 룰루랄라 제작)'과 손잡고 MZ세대 직장인을 위한 신개념 신용카드 '始發(시발)카드'를 출시했다.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을 충족하면 '선 넘는 특별 할인'이라는 명칭으로 결제 금액 구간별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1800~1만8000원 미만은 결제 건당 '180원(최대 일 5회, 월 50회)', 1만8000원 이상은 '1800원(최대 일 2회, 월 10회)' 할인해준다.


시발카드는 올해 출시한 '케이뱅크 심플카드', '블랙핑크 카드'에 이은 세 번째 BC 자체 발급 카드다.


심플카드는 자회사인 케이뱅크와 손잡고 만든 첫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로 전월실적 조건이나 한도 제한 없이 편의점과 커피전문점 등 6개 영역에서 1.5%, 일반 가맹점에선 0.8% 할인 혜택을 준다.


이어 YG엔터테인먼트와 제휴해 인기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를 카드 전면에 내세운 '블랙핑크' 카드도 출시했다. 해당 카드는 △팬덤 △쇼핑 △생활 등의 3가지 분야에서 각각 월 최대 10%까지 청구 할인된다.


BC카드 관계자는 "BC 자체 발급 카드 포트폴리오가 더욱 강화 됐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분야 협업과 새로운 시도를 통해 고객에게 많은 혜택을 드리는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BC카드는 자체 카드 상품을 다양하게 구성한 뒤 고객 간 거래 비중을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자사의 결제망을 이용하는 회원사와 경쟁관계에 놓일 수 있어 자체카드 출시를 자제하던 BC카드가 이같은 변화를 꾀한 것은 수익구조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전체 수익의 90% 가량을 카드결제망 제공 사업에서 내는 BC카드는 수년간 이어진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오프라인 카드 결제 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경쟁사 대비 타격이 컸다.


BC카드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537억8900만원) 대비 31.0% 감소한 370억9600만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없었던 2019년 상반기(786억4500만원)과 비교하면 52.8%나 감소했다.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자동차금융·리스 영업 확대에 나서며 사업 다각화로 수익방어를 한 다른 카드사와는 다른 양상이다. 이들 카드사는 올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나타냈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올 상반기 36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4% 증가했고 국민카드는 2528억원의 순익을 거둬 1년 전보다 54.3% 증가했다. 삼성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도 전년보다 각각 26.7%, 117.8%, 51.3%씩 뛰었다.


BC카드는 편중된 수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자체 상품 강화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 다각화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매입업무 수익 비중이 87.9%인 반면 자체카드 수수료 수익 비중은 0.3% 밖에 되지 않는다. 자체카드가 활성화되면 신용판매 수익은 물론 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한 카드론 수익 등도 장기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BC카드는 신용카드 프로세싱 시장에서 구축한 지위, 역량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최근엔 기업 매출 추이를 통한 브랜드 현황, 경쟁 관계를 분석해 비즈니스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BC IDEA'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올해 내로 렌털과 리스업 등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BC카드도 편중된 수익구조에 한계를 느끼고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라며 "다른 카드사들이 마이데이터를 비롯한 할부금융, 리스 등 사업다각화에 힘쓰고 있는 것과 흐름이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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