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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부회장 현대카드 '올인'…'데이터 기업' 전환

  • 송고 2021.09.10 10:49 | 수정 2021.09.10 11:06
  • EBN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정태영, 이달 말 현대캐피탈 대표 사임

현대카드, 새먹거리 '데이터플랫폼' 경쟁력 강화

PLCC 사업 기반 '도메인 갤럭시' 확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현대카드는 PLCC 파트너 기업들과 데이터 동맹을 맺고 새로운 개념의 협업을 진행 중이다.ⓒ현대카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현대카드는 PLCC 파트너 기업들과 데이터 동맹을 맺고 새로운 개념의 협업을 진행 중이다.ⓒ현대카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현대카드 경영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 현대캐피탈 대표이사 자리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카드업계에선 현대카드에 '올인'한 정 부회장이 데이터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현대카드가 기업공개(IPO) 부담에서 벗어나면서 '데이터 전문기업'으로의 전환에 올인 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진행되는 현대캐피탈 이사회에서 정태영 대표이사 사임 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현재 정 부회장은 현대자동차 금융계열사 3곳(카드·캐피탈·커머셜)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정 부회장의 현대캐피탈 대표 사임은 연초부터 검토 논의된 것으로, 이미 각자 대표 도입과 공통 조직 해소 등 대표직 사임 준비 단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회장의 사임은 현대카드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기 위함이다.


현재 카드산업은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 지속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수익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카드결제 기반 사업이 휘청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가맹점 수수료율은 3년마다 재산정되는데 지금까지 총 13차례에 걸쳐 인하됐다. 본업 자체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아울러 새로운 경쟁상대인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의 성장 속도도 매섭다.


위기에 직면한 카드사들이 새먹거리로 점찍은 것은 '데이터 플랫폼'이다. 신한, KB국민, 삼성카드 등 경쟁사들도 디지털 플랫폼 회사로 탈바꿈하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다하는 중이다.


데이터 기업으로 시장에서 유리한 고점을 선점하지 않으면 미래를 답보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현대카드 역시 이 흐름에서 뒤쳐질 수 없는 상황이다.


정 부회장이 현대카드 경영에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된 변화도 있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현대카드의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지난달 17일 재무적 투자자였던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가 현대카드 보유 지분 24%를 대만계 금융사 푸본금융그룹과 현대커머셜에 넘겼다.


앞서 어피니티는 지난 2017년 싱가포르투자청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현대카드 지분을 샀다. 투자 유치 당시 현대카드는 '2021년까지 상장을 하겠다'는 주주 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IPO 검토를 해왔으나 카드업황 부진, 코로나19 상황으로 일정을 미뤄왔다. 정 부회장은 당장의 IPO보다는 지분 매각을 하는 것으로 쪽으로 가닥을 잡고 오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푸본그룹에 도움을 받게 됐다.


상장이라는 급한 불이 꺼지면서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를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가속 패달을 밟을 전망이다.


우선 현대카드가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는 상업자표시 신용카드(PLCC) 사업도 더 공고히 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그동안 네이버와 대한항공, 이마트, 이베이코리아, 배달의민족, 무신사, 쏘카, 스타벅스코리아 등 업종별 1위 기업과 잇따라 상업자표시 신용카드(PLCC) 출시 및 데이터 제휴를 맺었다.


지난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데이터 플랫폼 ‘도메인 갤럭시’도 한층 강화한다. 이 플랫폼에서 현대카드의 PLCC 파트너사는 고객 개개인별 소비 행태를 분석한 데이터를 공유하며 각자의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가 확보한 데이터를 자사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파트너사들에도 열어 놓은 것이다.


제휴사들과 긴밀한 데이터 협업체계를 구축해 협력사들이 서로 데이터를 활발하게 공유하며 마케팅과 상품 개발, 사업전략 등에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기존 신용카드 회사는 방대한 양을 가지고 있는데 PLCC를 통해 파트너사 고객에 대한 데이터도 보유할 수 있어서 데이터 동맹 생태계를 갖출 수 있다"며 "강력한 데이터 파워를 활용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서비스, 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5년간 집중적인 투자와 노력을 통해 '금융 테크'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높은 성과를 만들어왔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융 테크 기업'으로서 테크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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