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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톡' 상담 내용 8만여건 유출…개인정보위 "신속 조사 실시"

  • 송고 2021.07.23 18:12 | 수정 2021.07.23 18:13
  • 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이름·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포함 상담 1만2811건, 해피톡 "재발 방지 최선"

해피톡 로고.ⓒ엠비아이솔루션

해피톡 로고.ⓒ엠비아이솔루션

기업 채팅 상담을 대행하는 '해피톡'에 저장된 고객의 개인정보와 상담 내용 등이 대거 유출되는 해킹 사건이 일어났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해당 사안에 대해 신속한 조사를 실시하고 위반사항 발견 시 법령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해피톡은 이번 사태를 두고 데이터 보호 노력 및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사과문을 내놨다.


23일 해피톡을 운영하는 엠비아이솔루션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 외부 접속자가 서버에 침입해 채팅 상담 데이터에 접근한 사실이 확인됐다.


자체 전수 조사 결과 채팅 상담 총 8만272건이 유출됐다. 이중 이름·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상담은 1만2811건이었다. 해당 개인정보는 암호화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피톡 측은 이에 외부 접속 경로를 차단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는 등 조처를 했다.


해피톡을 이용하는 기업은 2만여곳, 누적 상담고객은 2100만명에 이른다. 토스의 경우 7월 3~19일 해피톡 상담을 이용한 고객 1500명의 이름·생일·전화번호 등이 유출됐다.


이에 토스는 유출 사실을 고객에게 알리고 해피톡 사용을 전면 중지하는 한편 수탁사에 저장된 모든 고객 정보를 파기하는 등 사후 조치에 나섰다.


개인정보위는 해당 사안에 대해 신속한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조사결과 위반사항이 있다면 법령에 따라 조치할 계획임을 밝혔다.


해피톡 측은 사과문을 통해 "보안이 강화된 새로운 시스템으로 변경을 진행해 데이터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향후 이번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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