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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금투협회장 "퇴직연금 개선, 미룰 수 없는 과제"

  • 입력 2021.07.15 13:18 | 수정 2021.07.15 13:18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도입시 가입자 위한 제도로 탈바꿈할 것"

"ESG투자 인프라 강조…정보 공시·녹색분류체계·평가기준 정비"

"오는 10월부터 새내기 투자자 대상 금융투자TEST 오픈 예정"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금투협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금투협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국회에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코스피 3천 시대 개막의 공을 '개인투자자'에게 돌리면서 향후 새내기투자자를 대상으로 금융투자 교육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구가 늘어난 만큼 협회 차원에서의 ESG투자 인프라 구축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15일 열린 2021년 하계 기자간담회에서 나재철 금투협회장은 "퇴직연금의 제도개선을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판단한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국회에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국회에서는 올 초부터저조한 퇴직연금의 수익률 개선을 위해 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논의 과정에서 사전지정운용 상품유형에 원리금보장상품 포함 여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면서 아직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나 회장은 "수익률 제고라는 본래 취지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원리금보장상품도 사전지정운용 상품 유형에 포함한 법안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통과시켜 주시기 바란다"며 "사전지정운용 제도가 도입되면 퇴직연금은 그야말로 가입자를 위한 제도로 완전히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퇴직연금을 유치만 하고 가입자에 대한 사후 서비스는 나 몰라라 하는 시장 구조도 맞춤형 서비스와 우수한 상품으로 경쟁하는 구조로 바뀔 것"이라며 "수익률 경쟁에서 뒤쳐진 퇴직연금사업자는 가입자들의 외면을 받게 되는, 그야말로 가입자들이 퇴직연금 제도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때가 도래하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 회장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제도 개선도 이끌겠다고 밝혔다. 연초 도입된 투자중개형ISA의 경우 투자와 절세 혜택이 맞물리면서 가입자 수가 4개월여 만에 80만 계좌를 넘어서기도 했다.


그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우리 경제를 선도할 혁신기업의 성장 지원에 활용하려면 자본시장에 장기 투자하는 국민에게 획기적인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며 "이제 우리도 금융선진국처럼 금융투자상품 전용 비과세 상품인 투자형ISA를 도입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 회장은 앞으로 협회가 ESG 투자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나 회장은 "기후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조기에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녹색채권, 녹색펀드 등 녹색‧기후금융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ESG정보 공시, 녹색분류체계, 평가기준 등 투자자 친화적인 ESG투자 인프라 정비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나 회장은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국내 증시의 선전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팬더믹 발발 이후 우리 자본시장은 큰 위기를 겪었지만, 최근 한국 증시는 주요국가 중 가장 빠른 회복에 성공하며 코스피 3천시대를 열었다"며 "정부의 시의적절하고도 과감한 경제대책과 함께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규모로 주식시장으로 이동한, 이른바 ‘머니 무브’ 덕분"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협회 차원에서 새내기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금융투자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 회장은 "협회는 오는 10월부터 MZ세대를 비롯한 새내기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을 접목한‘금융투자 TEST’를 오픈할 예정"이라며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듯이 투자자는 진단 테스트를 거쳐 자신의 투자역량 수준과 투자소양지수를 확인하고 맞춤형 추천 콘텐츠를 학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투자자는 자신만의 합리적 투자습관을 발견하고 투자원칙을 확립할 수 있다"며 "금융투자 TEST가 단순한 투자 공부를 넘어 투자 행태를 변화시키고 건전한 투자문화를 조성하는 교육 플랫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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