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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실손' D-10, 생보사 '엇갈린' 행보

  • 송고 2021.06.22 14:11 | 수정 2021.06.22 14:20
  • EBN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삼성·한화·교보 등 내달 1일 신상품 출시

동양·ABL·신한 등 출시 여부 저울질

"적자 탈피 어려워…취급 중단 늘 것"

삼성·한화·교보 등 주요 생보사들은 내달 초 4세대 실손보험 신상품 출시 준비를 마쳤지만 일부 생보사들은 상품 판매 자체를 저울질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삼성·한화·교보 등 주요 생보사들은 내달 초 4세대 실손보험 신상품 출시 준비를 마쳤지만 일부 생보사들은 상품 판매 자체를 저울질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4세대 실손의료보험 도입을 10여일 앞두고 생명보험사별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한화·교보 등 대형 생보사들을 중심으로 주요 보험사들은 내달 초 4세대 실손보험 신상품 출시 준비를 마쳤다.


반면 일부 생보사들은 상품 판매 자체를 저울질 하고 있다. 팔수록 손실이 불어나는 실손보험을 계속 가져가야 하는지 고심이 큰 탓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NH농협생명·흥국생명 등은 4세대 실손보험 도입 시기에 맞춰 다음달 중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외의 생보사들은 4세대 실손보험 판매를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 현재 ABL생명은 실손보험 판매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ABL생명 관계자는 "4세대 실손보험 출시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상품 취급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도 "4세대 실손 상품 출시 여부와 일정이 아직 미정인 상태"라고 전했다.


가장 최근 실손보험 판매 중단을 선언한 미래에셋생명과 신한생명 역시 4세대 실손보험 상품 출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ABL생명과 동양생명이 공식적으로 취급 중단 결정을 내리면 실손보험을 판매하는 생보사는 5곳만 남게 된다.


앞서 2011년 라이나생명을 시작으로 AIA생명, 오렌지라이프 등이 일찌감치 실손보험 판매를 포기했고, 푸본현대생명과 KDB생명, KB생명 등도 2017~2019년 잇따라 판매를 중단했다.


생보사들이 실손보험에서 손을 떼는 이유는 손해율 악화가 꼽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손보험은 2016년 이후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보험사들은 실손보험 상품에서 2조5000억원 적자를 냈다.


일부 소비자의 과다한 비급여 의료 이용으로 일반 소비자의 보험료 부담과 보험사의 적자가 심화되는 부작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상품 판매가 지속 가능하도록 금융당국이 '4세대 실손'이라는 타개책을 마련했지만 시장 반응은 미지근하다.


4세대 실손보험은 의료이용량에 따라 보험료 차등화 방안을 도입하고 보험료 누수를 막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도수치료 등 비급여 보험금을 한 번도 타지 않으면 다음 해 특약 보험료가 5% 할인된다. 비급여 보험금을 100만원 미만으로 탔으면 다음 해 보험료가 변하지 않고, 300만원 이상 받았다면 보험료가 4배나 오른다.


그러나 업계에선 4세대 실손보험이 출시되더라도 손실을 개선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금융당국이 2009년 이후 최근까지 5차례에 걸쳐 실손보험 상품구조를 바꾸고 자기부담금을 높였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보험사의 손실을 완화하고 실손보험 상품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만들어진 착한실손 역시 출시 2년 뒤인 2019년부터 적자로 돌아섰다.


또 4세대 실손보험이 출시되더라도 의료 이용량에 따른 할인·할증 등은 3년 뒤부터 시행돼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4세대 실손'으로 갈아탈 여지도 작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 생보업계 관계자는 "실손 상품 구조를 바꾼다 하더라고 과잉진료를 근본적으로 막는 '보험금 지급관리' 개선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적자 구조를 개선하기 어렵다"면서 "생보사들은 실손 수익 비중이 크지 않아 여력이 되지 않는 생보사들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실손 취급을 줄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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