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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도 낮추자"…은행권 ESG 열풍

  • 송고 2021.05.31 15:28 | 수정 2021.05.31 15:28
  • EBN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2028년 기온 1.5도 상승 전망…IPCC "동아시아서 극한현상 최대 75% 증가"

국민은행 '그린웨이브 1.5℃ 금융상품 패키지' 출시해 전기차 인프라·숲 조성

세계적인 추세…온난화 일조 비난받은 영국 은행들 올해 녹색상품 출시 계획

이르면 2028년부터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픽사베이

이르면 2028년부터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픽사베이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위기는 막연한 먼 미래 일이 아니다. 이르면 2028년부터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전 지구적으로 기온이 1.5~2.0도 오르면 동아시아 육지 지역에서 폭염, 호우와 같은 극한현상이 55~75%가량 증가할 것으로 봤다.


산업계에 자금을 공급하는 은행업권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특화상품을 적극 출시해 '지구 구하기'에 나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국민은행, 국민카드 등 범계열사 협업으로 예금, 신탁, 카드로 구성된 'KB 그린웨이브(Green Wave) 1.5℃ 금융상품 패키지'를 출시했다.


고객이 가입한 정기예금 한 좌당 2000원씩 최대 1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공익신탁 상품은 보수의 10%를 고객 명의로 기부하고, 동일한 금액을 은행에서도 기부하는 방식으로 최대 2억원의 기부금을 마련해 학교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창구에 카드 가입 시 한 좌당 1만원씩 최대 1억원의 기부금을 마련해 도시숲을 조성할 방침이다.


혜택도 친환경에 특화했다. KB 그린웨이브 정기예금 가입 시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고 '손으로 출금' 서비스를 등록한 경우 0.15%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카드 상품은 공유 모빌리티 사용 시 20% 적립, 전기·수소차 충전 및 버스·지하철 사용 시 10% 적립 혜택을 준다.


미래차 전환에도 앞장선다. 신한은행은 올 4월 전기차·수소차·하이브리드와 같은 친환경 자동차 전용 구매 특화 대출 상품인 '신한 그린 마이카'를 출시했다. 대출 최대한도는 6000만원까지, 대출기간은 최대 120개월까지 가능하다. 6월 한 달간 한도조회 또는 신규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마이신한포인트 최대 100만 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펼친다.


하나은행은 '하나원큐' 앱에서 '원더카 직거래' 서비스에서 사회적배려 대상자와 다자녀가정은 물론 친환경자동차를 거래하는 고객에 대해 올해 말까지 명의 이전 수수료를 면제하는 '원더카 직거래 ESG'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기업이 ESG 경영을 실천하면 대출도 우대받는다. 우리은행이 출시한 '우리 ESG 혁신기업대출'은 환경표지인증서, 녹색인증, K-RE100, K-EV100 등 친환경 관련 인증서 보유기업에 0.1%p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고용보험 등 4대 사회보험 자동이체 실적 △상시근로자 수 △동산 및 지식재산권 담보 제공 등에 따라 1.0~1.5%p의 대출금리 우대가 가능하다.


NH농협은행은 올해 초 'NH친환경기업우대론'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성평가 우수기업, 녹색인증 기업에 대해 ESG 환경경영 기여도에 따라 최대 1.5%p 금리 우대, 추가 대출한도를 제공한다.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ESG는 투자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대출, 보험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이 같은 국내 은행들의 ESG 특화상품 출시는 세계적 추세에 견줘봐도 발빠른 행보다. 석유화학 관련 기업에 대한 대출로 인해 간접적으로 온난화에 일조했다는 비난을 받아온 영국 은행들은 올해 녹색상품(green product) 출시 계획을 표명했다.


내셔널 웨스트민스터 은행(NatWest)은 지난해 11월 영국 최초의 '녹색 모기지'를 시작했다. 에너지 효율등급이 높은 주택을 구입하면 대출자에게 더 낮은 이자율을 제공한다. LTV(담보인정비율) 85%까지 대출해준다. 국내 저축은행인 페퍼저축은행은 이미 지난해 초부터 주택담보대출 신청 시 담보물을 녹색 건축물로 신청하면 최대 연 1%p의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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