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하고 알림 받는다

송고 2021.03.10 14:00 | 수정 2021.03.10 09:58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카카오-행안부 '국민비서 서비스' 개발 및 이용 활성화 협약

건강검진, 운전면허 갱신, 교통과태료 납부 등 정보 제공

카카오 인증서로 질병관리청 백신 접종 예약시스템에 로그인하고, 카카오톡으로 예약 알림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카카오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안전부와 '국민비서 서비스 개발 및 이용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민비서 서비스'는 한국판 디지털 뉴딜과 정부혁신 중점과제로, 국민에게 필요한 행정 정보에 대해 카카오톡 수신을 원하는 앱서비스를 설정하면 필요한 시기에 알림과 납부 기능을 제공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달 말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안내,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 갱신 알림, 경찰청 교통 과태료 납부 안내 등 교통·교육·건강 등 3개 분야 7종의 국민비서 알림 서비스를 시작한다. 올해 말까지 30종의 알림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정부24 로그인 후 국민 비서 페이지에서 알림 받을 서비스 종류를 선택한 후 카카오톡을 수신 채널로 선택하면 행정 정보를 카카오톡으로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의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이 열리면 카카오톡 이용자는 카카오 인증서로 질병관리청 백신 접종 시스템에 로그인한 뒤 예약하고, 접종 일시와 장소를 메시지로 받을 수 있다.

카카오 인증서는 카카오톡 더보기탭에서 약관 동의와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 만들 수 있다. 별도 프로그램이나 앱 설치 없이 간단한 비밀번호 입력 또는 생체 인증을 통해 인증이 필요한 상황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코로나 백신 예약 알림처럼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서비스에는 비용을 면제하는 등 카카오 플랫폼이 기여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정부 및 여러 분야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