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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광군제서 '시그니처' 브랜드 굳혀

  • 송고 2020.11.13 14:43 | 수정 2020.11.13 14:45
  • EBN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LG생건 '후'·'숨', 아모레 '설화수' 애경 'AGE 20’s' 부문별 상위권

후 '천기단 화현' 세트ⓒLG생활건강

후 '천기단 화현' 세트ⓒLG생활건강

국내 주요 화장품 업체들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光棍節)'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는 신기록을 썼다. 업계는 이번 광군제 실적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광군제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각사는 주력 브랜드·전용 상품 출시 등에 힘써왔다. 이에 시그니처 브랜드들이 광군제에서 상품이 상위 랭킹에 오르는 등 또 다시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애경산업, 신세계인터내셔날, 닥터자르트 등 광군제에 참가한 다수 화장품 기업들이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하며 특수를 누렸다.


LG생활건강, 애경산업, 닥터자르트는 각각 전년 광군제 매출액 대비 174%, 187%, 307% 성장하는 성과를 보였다. 매해 광군제의 규모가 커지는 동시에 꾸준히 참가한 업체들의 실적도 성장하고 있다.


매년 11월 11일 열리는 광군제는 2009년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타오바오가 시작해 기업 주도로 자리잡은 쇼핑 데이다. 매년 11월 넷째 주 금요일 기준으로 열리는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와 같이 기업이 주도해 재고 처리 개념으로 진행돼 높은 할인율 적용이 가능하다.


그 결과 광군제는 최근 매해 최대 매출액을 달성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최근 3년 간 알리바바 그룹의 광군제 총 거래액(GMV)은 2018년 35조 9512억원(2135억 위안), 2019년 48조 2268억원(2864억 위안), 2020년 약 83조 7972억원(4982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올해 알리바바그룹 광군제에는 총 25만 개 브랜드, 해외 브랜드는 2만 6000개가 참여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광군제에 참여한 브랜드는 2600개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쇼핑 축제 뿐만 아니라 글로벌 최대 규모로도 성장했다는 평가다.


이에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K뷰티 브랜드들은 광군제에 꾸준히 참여하며 연말 광군제 특수를 누려왔다. 특히 각사 주력 브랜드들이 광군제 내 상위 매출 브랜드로 성장하며, 다시 한 번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LG생활건강은 올해 광군제에서 매출 약 2600억원(약 15억5000만위안)을 기록, 전년 대비 174% 성장했다. 지난해 역시 2018년 대비 매출액이 187% 신장한 바 있다. LG생건은 올해 광군제에서 지난해(후, 숨, 오휘, 빌리프, VDL)보다 1개 브랜드가 많은 6개(후, 숨, 오휘, 빌리프, VDL, CNP) 럭셔리 화장품이 참여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주력 브랜드로 자리잡은 '후'의 경우, 광군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매출 순위에서 글로벌 거대 뷰티 브랜드 에스티로더, 랑콤에 이어 3위를 기록, '10억RMB' 클럽에 입성했다.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역시 올해 광군제에서 지난해 대비 매출액이 2배 성장했다. 특히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브랜드 '설화수'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4% 성장, 티몰 럭셔리 화장품 부문 5위를 기록했다.


애경산업은 2018년 11월 티몰 국제 애경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지난해 8월 중국 티몰 글로벌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MOU를 체결하는 등 꾸준히 광군제 준비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광군제 당시 티몰 국제 애경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총 매출액이 2019년 92억원(5554만 위안)에서 2020년 115억원(6881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24% 성장했다.


애경산업이 중국 시장 또는 광군제에서 주력하고 있는 브랜드는 'AGE 20’s(에이지 투웨니스)'로, 'AGE 20’s 에센스 커버 팩트' 판매량은 지난해 35만9000개에서 올해 45만4000개로 늘었다. 또 AGE 20’s 에센스 커버 팩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티몰 BB크림 부문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처음 광군제에 참가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경우, 론칭 후 중국에서 급성장한 뷰티 브랜드 '비디비치'의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141% 증가했다. 닥터자르트는 올해 광군제에서 매출액 354억원(2억862만위안)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사전 예약판매 매출은 지난해 대비 307% 성장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광군제는 매년 이어온 성장세와 함께 코로나 사태로 오랜기간 억눌린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돼 최대 실적이 기대된 바 있다"며 "중국 소비자 뿐만 아니라 국내를 비롯한 해외 소비자들도 광군제 쇼핑에 나설 정도로 광군제가 글로벌 쇼핑 데이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가운데 국내 뷰티 업체들의 주력 브랜드가 광군제에서 상위 매출을 기록하는 등 '특수'를 노리며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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