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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 분류인력 수천명 투입…요금 인상 불가피?

  • 송고 2020.10.27 14:37 | 수정 2020.10.27 15:07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CJ대한통운 연간 인건비 500억원, 한진·롯데 120억원씩 추가 지출

택배기사들 열악한 처우개선 수수료 인상 요구

업계 "택배비는 고객사와 협의할 일…근로자 대책이니 사측에서 부담"

서울 서초구 CJ대한통운 택배물류 현장에서 택배노동자들이 택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서울 서초구 CJ대한통운 택배물류 현장에서 택배노동자들이 택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CJ대한통운을 시작으로 택배업계가 분류작업에 수천명의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등의 택배기사 과로사 방지 대책을 속속 내놓으면서 택배요금 인상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또한 택배기사들이 열악한 처우개선을 위해 수수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택배요금 인상 논의가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통상 택배기사들이 맡았던 분류작업을 추가 인력을 투입해 전담토록 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CJ대한통운은 분류지원인력 3000명을 순차 투입하고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각각 1000명을 충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택배기사의 노동강도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력이 늘어나는 만큼 회사가 부담해야할 비용은 증가할 수밖에 없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CJ대한통운는 연간 5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20억원의 인건비 지출이 예상된다.


연간 500억원은 CJ대한통운의 지난해 영업이익 3070억원의 16%에 달한다. 한진의 경우 작년 영업이익(910억원)의 13% 정도에 달하는 금액이다.


CJ대한통운의 경우 본사와 대리점이 절반씩 부담하면 연간 250억원의 추가 인건비가 발생하게 된다.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직스는 전액 회사에서 부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CJ대한통운의 전체 영업이익은 4000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이중 택배 부문은 1900억원으로 추정된다”라며 “250억원의 비용은 적지 않은 규모로 추가적인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추가 인건비가 발생하지만 택배기사들이 받는 건당 수수료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택배단가는 도심지역 기준 박스당 2200~2300원 수준으로 택배기사들은 건당 750~900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택배업계는 “택배비가 늘어난다거나 택배기사가 비용적으로 부담을 지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추가인력 투입에 따른 업체의 원가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데다가 택배기사들의 열악한 처우 개선에 대한 여론이 확산하고 있어 택배요금 인상으로 논의가 확대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물동량이 택배업체들의 처리능력 이상으로 폭증하면서 배송 지연 및 분실에 따른 소비자 불만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택배기사들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고 배송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택배단가 인상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롯데택배 노조를 중심으로 처우 개선을 위한 배송수수료 인상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택배요금 인상에 도화선이 될지 업계가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27일 서울 송파구 서울 복합물류센터에서 ‘롯데택배 전국 총파업 돌입 출정식’을 열고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택배기사들은 삭감된 택배 노동자 배송 수수료 원상회복, 분류작업 전면 개선, 노동조합 인정과 활동 보장 등 6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택배비 인상은 고객사와 협의 한다거나 정부가 최소 금액을 책정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결정되는 것"이라며 "근로자 보호 대책은 철저히 사측에서 감당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택배기사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게 비용 증가로 전가되는 일은 없다"며 "코로나19로 더 가팔라지긴 했으나 꾸준한 실적 상승이 전망돼 회사가 부담하는 게 맞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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