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10.8℃
코스피 2,746.63 0.81(0.03%)
코스닥 905.50 4.55(-0.5%)
USD$ 1347.5 -3.5
EUR€ 1453.1 -4.4
JPY¥ 890.5 -1.9
CNY¥ 185.8 -0.3
BTC 100,106,000 317,000(-0.32%)
ETH 5,068,000 17,000(-0.33%)
XRP 894.3 10.4(1.18%)
BCH 900,900 85,000(10.42%)
EOS 1,595 81(5.35%)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코로나19에 세계 면세점 왕좌 중국으로

  • 송고 2020.10.23 13:33 | 수정 2020.10.23 13:55
  • EBN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올 상반기 中 CDFG , 스위스 듀프리·한국 롯데 제쳐

업계, 온라인 구매 허용 등 실질적 면세정책 요청

ⓒ연합뉴스

ⓒ연합뉴스

올해 면세점 세계 1위 왕좌를 중국 기업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세계적 유행에도 중국 면세점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반면 국내뿐 아니라 기존 상위권 글로벌 면세점들은 마이너스 실적을 받아들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면세 업계는 정부에 지원을 요청 하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23일 무디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 기준 중국면세품그룹 CDFG는 28억5500만달러(약 3조3000억원)를 기록해 세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면세 1위 듀프리(스위스)와 2위 롯데면세점(한국)을 제친 것이다. 올해 듀프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62% 줄어든 17억3400만달러(2조187억원)에 그쳤고 롯데면세점 역시 50% 감소한 12억5000만달러(1조455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 3위의 신라면세점도 47% 줄어든 11억800만달러(1조2897억원)에 머물렀다. .


중국 CDFG의 선방은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중국 정부의 지원이 주효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 중국 정부는 내국인 면세 특구인 하이난 개발을 위해 면세정책 지원에 나섰다. 지난 7월1일부터 하이난 해외 면세 쇼핑 한도를 인당 3배 이상 확대하는가 하면 면세상품도 38개에서 45개까지 늘렸다. 또 하이난을 방문한 내국인에 한해 180일간 온라인으로 면세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반면 중국인 매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면세업계는 따이공(대리구매자)을 비롯한 관광객 수가 급감하자 출구가 없는 상황이 초래되고 있다. 국내 면세시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80%에 달하며 그중 중국인 매출 비중은 무려 90%에 이른다.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예단할 수 없는 데다 정부가 일시적으로 허용했던 재고 면세품 내수 판매와 3자 국외 반송이 오는 29일이면 끝난다. 올 상반기 국내 면세점 매출은 7조33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가량 줄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내수 시장을 중국 면세시장에 완전히 뺏겨 국내 면세업계가 지켜온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올 상반기 CDFG의 선방이 일시적일 수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를 고려하면 충분한 위협요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업계는 정부에 국내 면세산업을 적극 지원해줄 것을 간청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내수 판매와 3자 국외 반송 기한을 연장해 달라는 방안이 공통된 목소리다. 또 중국에서 온라인 구매시 방한하지 않더라도 면세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는 내용도 요구하고 있다. 국내 관광 활성화로 관광객이 급증한 제주도의 경우 시내면세점 구매 허용, 역직구 시행 등도 요청 중이다.


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경쟁해야하는 한국 면세점들이 중국에 내수 시장을 뺏길 수 있는 문제"라며 "제도적 측면이 개선돼야 면세점들도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 정부의 유연한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6.63 0.81(0.0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20:44

100,106,000

▼ 317,000 (0.32%)

빗썸

03.29 20:44

99,997,000

▼ 383,000 (0.38%)

코빗

03.29 20:44

100,029,000

▼ 353,000 (0.3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