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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가 꽃피운 AR…통신사 "속도보다 콘텐츠 경쟁'

  • 송고 2020.10.20 13:48 | 수정 2020.10.20 13:48
  • EBN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2022년 글로벌 혼합현실 시장 규모 2조원대 추산

SKT '점프스튜디오' AR 콘텐츠 확대...LGU+ 'AR스튜디오' 2곳 개관

K팝 대표 안무가 리아킴의 ‘볼류메트릭 휴먼’ 공연 장면. 가상의 미래 도시에서 각기 다른 의상을 입은 여러 명의 리아킴 홀로그램이 분신술처럼 동시에 같은 춤을 추고 있다. 이 모습을 거인 리아킴이 위에서 내려다보기도 한다. 본 공연은 SKT 점프스튜디오에서 제작됐으며,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1MILLION Dance Studio)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일부터 전세계 팬들에게 공개된다.ⓒSK텔레콤

K팝 대표 안무가 리아킴의 ‘볼류메트릭 휴먼’ 공연 장면. 가상의 미래 도시에서 각기 다른 의상을 입은 여러 명의 리아킴 홀로그램이 분신술처럼 동시에 같은 춤을 추고 있다. 이 모습을 거인 리아킴이 위에서 내려다보기도 한다. 본 공연은 SKT 점프스튜디오에서 제작됐으며,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1MILLION Dance Studio)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일부터 전세계 팬들에게 공개된다.ⓒSK텔레콤

국내 통신사들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실감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5G 핵심 서비스로 실감 콘텐츠가 꼽히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콘텐츠 소비가 늘고 있는 것에 대응한 조치다.


SK텔레콤은 20일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스튜디오'를 엔진으로 삼아 5G 콘텐츠 사업을 투트랙으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4월 세계 최고의 3D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처 기술을 보유한 스튜디오를 서울 SK남산빌딩에 구축했다. 최근 을지로 T타워 본사로 이전하며 5G 콘텐츠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나섰다.


점프스튜디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볼류메트릭 기술을 기반으로 106대의 카메라를 통해 초당 60프레임 촬영을 하고 이에 SK텔레콤 T리얼 플랫폼의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실제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고화질 3D 홀로그램을 생성한다. 이 콘텐츠는 안드로이드, iOS, 윈도우 등 다양한 OS(운영체제)는 물론 스마트폰, HMD, 글라스 등 여러 기기에서 점프 AR∙VR 앱을 통해 감상 가능하다.


점프스튜디오의 핵심 경쟁력은 기존대비 3D 홀로그램을 생성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통상적으로 기존 월 단위 작업이 주 단위로 단축되고 비용도 절반 이상으로 줄어든다. 여러 명의 볼류메트릭 리아킴이 등장하는 화려한 공연도 점프스튜디오에서 단 일주일만에 완성됐다. SK텔레콤은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기업의 니즈에 맞춰 초실감(AR, VR, MR)콘텐츠를 맞춤 제작하는 사업을 확대한다.


또 SK텔레콤은 점프 AR·VR 앱 내 콘텐츠를 강화해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에 주력한다. 점프 AR·VR 이용자는 언제 어디서든 내가 좋아하는 셀럽을 소환해 함께 사진, 동영상을 찍고 SNS에 공유할 수 있다. 현재 누적 사용자 300만명을 달성했고 월 이용자는 60만명 이상이다.


양맹석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담당은 "내년 이용자 1000만명이 목표다. 점프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 콘텐츠를 고객들에 잘 전달하는 게 우선이다"며 "공연, 교육, 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에 제휴업체들과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점프 AR·VR 서비스 글로벌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 첫 해외 출시국은 홍콩이다. 홍콩 1위 통신기업 PCCW 그룹과 협력한다. 홍콩 PCCW를 시작으로 유럽, 북미, 아시아 지역 대표 이동통신사, 콘텐츠 기업들과 점프 AR·VR 콘텐츠 공동 투자·제작을 논의하고 있다.


서울 서초동 소재 U+AR스튜디오에서 모델이 세계 최초 4K화질의 360도 AR콘텐츠 제작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

서울 서초동 소재 U+AR스튜디오에서 모델이 세계 최초 4K화질의 360도 AR콘텐츠 제작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보다 앞선 지난해 5월 서울 서초구에 'U+AR스튜디오'를 선보였다. 연내 경기도 일산에 제2의 AR스튜디오를 개관한다.


U+AR스튜디오는 4K 화질의 동시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30대와 전용서버 45대, 촬영용 특수조명 등을 갖췄다. 360도 입체촬영 제작기술을 보유한 미국 8i와 독점 제휴, 고품질의 AR콘텐츠 제작을 위한 전용 솔루션을 도입했다.


지난 7월 현재 LG유플러스는 U+AR을 통해 지난해 말 약 1700편에서 총 2200편의 AR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제2 스튜디오가 본격 가동되면 고품질 AR 콘텐츠를 더 빨리, 더 많이 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월 AR 글래스 'U+리얼글래스'를 출시했다. U+리얼글래스는 안경을 쓰듯 기기를 착용하면 렌즈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보여주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렌즈가 투명해 서비스 이용 중에도 앞을 볼 수 있고 이용자를 둘러싼 360도 공간에 콘텐츠 화면 배치 및 크기 조정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스타트업 엔리얼(Nreal)의 초경량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를 통해 자사의 5G 서비스 및 콘텐츠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1일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 캐나다·일본·중국의 이동통신사 벨 캐나다·KDDI·차이나텔레콤과 5G 콘텐츠 연합체인 'XR 얼라이언스'를 창립하고 첫 번째 의장사 격인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를 맡았다.


한국의 주도로 결성된 XR 얼라이언스는 고품질 5G 콘텐츠에 들어가는 막대한 투자금을 분산시켜 비용적 효율을 높이고 기술 완성도를 더할 계획이다. 실감 미디어 제작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양질의 콘텐츠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선순환 환경으로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XR 얼라이언스는 향후 지속적으로 다양한 국가의 이동통신사들을 회원사로, 제작사들은 파트너사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현재 아시아 및 북미, 유럽 지역의 이통사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혼합현실 시장 규모는 2조 101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도 5G 핵심 콘텐츠 AR·VR 개발에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실감콘텐츠 육성을 위해 추경예산 1075억원 가운데 198억원을 투입했다. 5G 실감콘텐츠 우수과제 제안기업 대상 '제2차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총 100억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이통사는 AR·VR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관련 업체와 협업을 구축하고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며 "홈트레이닝·키즈·스포츠·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 서비스를 개발하는 한편, 한류 콘텐츠 발굴, 전문 제작인력 확보 등 시장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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