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지난 14일 헤드쿼터(HQ) 기획전략본부장(상무)에 정경운 전 동아ST 경영기획실장을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롯데쇼핑 HQ는 백화점, 마트, 슈퍼, 이커머스, 롭스 등 5개 사업부를 총괄하는 조직으로 올 초 신설됐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지난 12일부터 출근했으며 14일자로 공식적인 인사 명령이 있었다"며 "최근의 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외부 시각을 도입하고자 이번 스팟성 인사가 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규 선임된 정 상무는 1972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신영증권으로 입사해 2년 뒤인 2001년부터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일했다. 이후 웅진그룹 서울저축은행 감사위원, 동아쏘시오 경영기획팀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경영기획실장 등을 지내며 경영 정상화 역할을 했다.
정 상무는 롯데쇼핑 전반의 사업전략을 진두지휘하며 신사업 추진 등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는 최근 직원들에게 메신저를 통해 "쇼핑사업 구조조정, 신사업 개발, e커머스(전자상거래) 방향 정립 등 HQ의 핵심 사업을 위해 좀 더 전문적이고 새로운 발상이 요구된다"며 정 본부장 선임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강 대표는 "유통 경험은 없지만, 전략적인 기업 경영을 많이 한 분으로 우리 조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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