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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지만 어쩔 수 없어"…항공업계, 눈물의 기안기금 수혈

  • 송고 2020.10.19 15:28 | 수정 2020.10.19 15:29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연 5~7% 이상 대출금리로 고금리 논란

2.4조 지원받은 아시아나, 연 이자만 최소 1680억 추정

신청 앞둔 대한·제주항공도 고금리 부담…정책 실효성 의구심

항공업계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

항공업계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

항공업계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장기화로 자금 지원이 절실한 항공업계에 꼭 필요한 정책이지만 시중금리보다 높은 대출금리로 인한 이자 부담과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기안기금 신청을 위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함께 신청 규모, 지원 방식 등을 협의하고 있다.


당초 제주항공은 지난 15일 기안기금 운용심의회 전에 기안기금을 신청할 예정이었으나 채권단과 협의가 길어지면서 신청이 늦어지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협의가 완료돼야 비로소 그 내용을 바탕으로 기안기금을 신청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의 기안기금 신청 관련 협의가 지연되고 있는 주요 원인은 높은 대출금리 때문이라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산은 등 채권단은 시장금리로 기안기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5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기안기금의 고금리 논란에 대해 이동걸 산은 회장은 "기업의 과잉신청을 막으려면 시장금리에 맞춰 지원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기안기금 1호 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은 2조4000억원을 지원받으면서 신용등급(BBB-)이 낮은 이유로 연 7% 이상의 대출금리가 적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 해 이자만 최소 1680억원을 내야 하는 셈이다.


제주항공의 신용등급(BBB)은 아시아나항공보다 한 단계 높다. 약 1700억원 규모의 기안기금을 신청하고 연 6%대 중반의 이자가 적용된다고 가정하면 한 해 약 110억원의 이자를 내야한다.


제주항공과 함께 기안기금을 신청할 예정인 대한항공의 경우 3사 중에 신용등급(BBB+)이 제일 낫다. 대한항공이 1조원 규모의 기안기금을 신청하고 BBB+ 등급의 회사채 유통금리인 5% 초반대 이상의 적용을 감안하면, 대한항공은 매해 500억원 이상의 이자를 내야 한다.


문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실적 악화로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항공업계에 기안기금 이자가 경영난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기안기금 대출은 항공업을 포함해 코로나19 시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 기간산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원하는 것인데, 시중금리보다 더 비싼 대출금리를 적용하는 것이 과연 정책의 실효성이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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