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기만 한 금융개념, 보드게임으로 재밌게"

  • 송고 2020.10.18 16:03
  • 수정 2020.10.18 16:11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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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레이싱·금융요리왕 등 초등학교 저학년용 보드게임 2종 개발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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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초등학교 저학년용 보드게임 2종을 새로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16년 개발한 4종(합리적 소비, 저축과 투자, 신용관리, 종합형)의 보드게임은 학생들의 호응 속에 학교 금융교육에 널리 활용되고 있으나 초등학교 저학년에는 다소 어려워 기초 금융개념을 주제로 '금융레이싱', '금융요리왕' 등 2종을 새로 개발하게 됐다.


금융레이싱은 게임 말이 위치한 칸의 금융회사와 관련된 업무카드를 찾으면 앞으로 이동하는 게임으로 상대를 앞지르거나 퀴즈를 맞혀 획득한 메달이 많은 사람이 승리한다.


업무카드를 찾는 과정에서 금융회사 종류와 관련된 금융업무 개념을 학습하고 힌트카드, OX퀴즈를 통해 같은 개념이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이 게임은 액션카드에 적힌 금융태도에 따라 보상 또는 벌칙을 부여해 올바른 금융태도를 유도한다.


금융요리왕은 보유 예산 내에서 필요한 재료를 모두 구입해 개인 판의 버거를 가장 많이 완성한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으로 소득카드에 기재된 예시를 통해 근로·사업·재산·이전소득 등 다양한 소득종류를 학습한다.


이 게임은 개인 판에 제시된 버거를 만들기 위한 재료 구입 과정에서 필요한 소비와 불필요한 소비를 구분하고 필요한 소비 중에서도 우선순위 버거의 재료를 먼저 선택하도록 하는 등 합리적인 소비방법을 익힐 수 있다.


금감원은 누구나 자유롭게 인쇄해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 보드게임 PDF 및 매뉴얼 파일을 게시하고 교육현장에서 강사가 손쉽게 게임을 활용할 수 있도록 게임 진행방법을 담은 PPT와 동영상 자료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맞춤형 교구 개발을 통해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금융교육을 활성화함으로써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금융개념에 자연스럽게 노출돼 올바른 금융생활 습관을 형성해 나가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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