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4대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2곳 가운데 기업은행의 기업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기업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기업은행으로 2.14%p였다.
이어 국민은행이 1.72%p, 신한은행 1.65%p, 하나은행 1.57%p, 우리은행 1.51%p, 산업은행 1.11%p 순이었다.
기업 예대금리차란 은행이 기업에 돈을 빌려줄 때 받는 평균금리에서 기업이 예금 등 상품을 가입했을 때 지급하는 평균금리를 뺀 격차를 말하는 것으로, 은행의 위험 기피 성향이 강할수록, 신용위험이 높을수록 커진다.
김 의원은 "물론 국책은행으로서 리스크가 있어서 시중은행이 취급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에도 대출을 하는 경우가 있겠지만 담보대출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은 상황이고, 같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예대금리차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업은행이 어려운 기업을 대상으로 과도한 이자 장사를 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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