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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건설업계, 다음은 데이터센터 사업

  • 입력 2020.10.15 10:24 | 수정 2020.10.15 10:24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비대면 수요 증가에 데이터센터 각광

주력사업 업황 악화에 신성장동력 필요

네이버 춘천데이터센터 네이버 춘천데이터센터 '각' 내부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본문과 무관함.ⓒ네이버

사업 다각화로 신성장동력 마련에 총력을 다 하고 있는 건설업계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비대면 수요가 많아지면서 빅데이터를 저장하고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이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영국계 사모펀드와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데이터센터 개발공사에 나선다. 공사 금액은 2674억원이며 2023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건설은 데이터센터를 단순 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모펀드 등과 에포크PFV 합작사를 설립해 데이터센터 운영도 나설 계획이다.


GS건설 뿐만 아니라 SK건설·HDC현대산업개발 등도 데이터센터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SK건설은 지난 7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하이테크사업부문에서 데이터센터·배터리 플랜트 등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건설자재 및 공구 제작 전문기업인 힐티와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시설의 모듈 제작에 사용될 건설자재 및 모듈 공법을 개발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NHN과 투자협약을 맺고 경상남도 김해시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스마트시티 플랫폼 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SK건설은 힐티와 합동으로 지난6월 부산에서 모듈 실물 모형(Mock-up)시연회를 진행했다, 본문과 무관함.ⓒSK건설SK건설은 힐티와 합동으로 지난6월 부산에서 모듈 실물 모형(Mock-up)시연회를 진행했다, 본문과 무관함.ⓒSK건설

건설사들이 이처럼 데이터센터 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는 이유는 주력사업의 불황이 깊어지고 있는 탓이다.


주택사업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대출 규제·전매 제한 강화 등 고강도 규제에 위축됐고 해외사업 역시 코로나19 여파에 직격탄을 맞았다.


더욱이 이러한 건설업 불황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새로운 먹거리 확보에 분주한 것이다.


건설사들이 리츠·드론·친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와중에도 데이터센터 시장을 주목한 이유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일상이 비대면 활동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데이터 수요도 폭증하고 있는 상태다.


네이버·카카오도 각각 세종시와 경기도 안산에 수천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데이터센터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외에도 데이터센터를 지어 대규모 비용 때문에 데이터센터를 짓지 못한 클라우드 사업자와 임대차 계약을 하는 형식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건설 역량을 활용하면서 진출할 수 있는 신사업 분야"라며 "데이터센터 뿐만 아니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에 진출하는 상황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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