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당 3000억원으로 쇄빙LNG선 유력
대우조선해양이 조선 불황 속에서도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조선은 12일 유럽 지역 선주 2곳으로부터 LNG운반선 총 6척을 2조274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척당 계약금액이 3000억원을 상회함을 고려할 때 선종은 쇄빙 LNG선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수주는 러시아가 추진 중인 대규모 LNG 개발 사업 아틱 LNG-2 프로젝트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노바텍은 프로젝트를 위해 1·2차에 걸쳐 총 25척 가량의 쇄빙LNG선을 발주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이 지난 2019년 발주된 1차 발주 물량 15척 중 5척을 가져갔다. 나머지 선박들 또한 삼성중공업과 이미 쇄빙LNG선 건조 경험을 보유한 대우조선의 수주 가능성이 유력하다.
대우조선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선박들을 건조해 오는 2023년 말까지 선주에 인도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LNG운반선 6척을 포함해 액화천연가스 저장·환적설비(LNG-FSU) 2척과 초대형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1척 및 셔틀 탱커 2척·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2척 등 총 13척을 올해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총 33억 달러(3조8천억원)로 올해 목표의 4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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