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50만대 판매 앞둔 BMW···"29년까지 총 28조 韓경제 기여"

  • 송고 2020.10.12 14:18
  • 수정 2020.10.12 14:19
  • EBN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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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50만대 돌파···벤츠 이어 두 번째

그간 시설 투자만 2600억·누적 기부액 320억 "투자 계속"

BMW 오너만의 '펀 라이프스타일' 제공 방침

고성능·전기차로 선택의 폭도 강화···뉴 M3 M4 M5 ix3 내년 출시


ⓒBMW 그룹 코리아

ⓒBMW 그룹 코리아

올해 창립 25주년 맞은 BMW가 누적 판매 50만대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그간 시설 투자만 2600여억원을 국내 투입한 BMW는 앞으로도 한국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BMW 고객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판매·마케팅 전략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12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가 누적 판매 50만대 기록을 앞두고 있다. 1995년 7월 1일생인 BMW코리아는 올해 9월까지 누적 판매 49만 7300대를 기록 중이다.


이달 중 누적 50만대 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 누적 50만대 판매는 국내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두 번째다.


BMW코리아는 향후 고성능·전동화 모델 출시를 통해 고객 선택의 폭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BMW 오너만의 누릴 수 있는 브랜드 체감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BMW 고성능 M 브랜드의 뉴 M3, M4, M5와 더불어 전기차 ix3가 내년 출격 대기 중이다. 뉴 M3 및 M4는 내년 상반기, M5 및 ix3는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말부터 스페셜 한정판 모델을 지속 출시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판매·마케팅 전략도 전개 중이다.


'BMW 샵 온라인'을 통해 매달 새로운 한정판 에디션으로 BMW만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는데, 이들 리미티드 에디션을 판매하는 온라인 샵이 한때 다운되는 등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앞으로도 매달 희소성 높은 한정판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BMW 그룹 코리아 한상윤 대표는 "고객과의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BMW 고객만의 누릴 수 있는 즐거움(Joy)과 가치를 창출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BMW코리아는 통합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BMW 밴티지' 을 출시하기도 했다. BMW그룹 내 최초로 한국에 출시된 BMW 밴티지는 'BMW 코인'을 통해 여행, 항공, 문화, 교육 등의 제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어플이다.


BMW 오너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들도 게임이나 이벤트 참여를 통해 BMW 코인을 얻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BMW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보편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아울러 BMW코리아는 앞으로도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 파트너십을 지속 공고히 할 방침이다.


BMW코리아는 신규 부품물류센터 1300억원, BMW 드라이빙센터 895억원 등 그간 국내 시설 투자에만 약 2600억원을 투입했으며 현재 28개 국내 협력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2029년까지 총 27조 3000억원의 누적 수주액을 안겨줄 예정이다. BMW그룹은 삼성SDI, LG디스플레이, LG화학, 포스코 등과 사업 협력을 하고 있다.


지속적인 한국경제 기여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로 하여금 우호적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BMW그룹은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뉴 미니(MINI) 컨트리맨 등 주력 신모델 3종을 세계 최초로 한국서 공개하기도 했다.


향후 BMW코리아는 판매 대수에 몰두하는 경영전략이 아니라 서비스 확충 등 내실을 다지고, 판매 이후에도 고객 라이프스타일과 함께 하는 동반자 가치를 지속 전달할 계획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판매량에 집중하기보다는 브랜드 가치에 부합하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제네시스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벤츠, BMW 등 강력한 수입차 경쟁자로 대두하는 상황이다. 국산 브랜드의 고급화 전략이 국내 시장에 먹히면서 수입차 브랜드들로선 높아진 고객 눈높이를 어떻게 충족시킬 지도 관심사다.


특히 인테리어 품질과 감성, 옵션 등 사양 측면에서 수입차들의 분발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BMW관계자는 "BMW 차량 우수성은 이미 입증됐다고 보고 있다"며 "옵션 관련해서는 BMW가 수입차 대비 충분히 제공하고 있고 앞으로도 선호 옵션을 더 많이 넣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BMW 뉴 5시리즈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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