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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 성장 수제맥주 투자 '봇물'

  • 입력 2020.10.01 06:00 | 수정 2020.09.29 11:46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종량세 실시·주류 문화 변화로 시장 확대

더쎄를라잇브루잉, 투자유치 성공

카브루 90억 투자유치

ⓒ각 사 제공ⓒ각 사 제공

최근 수제맥주 시장에 대규모 투자 단행이 이어지고 있다. 주세법 개정 및 홈술족 증가 요인에 따른 시장의 외형 확대가 벤처캐피탈의 구미를 당기게 하고 있다는 평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출고량을 기준으로 과세를 매기는 종량세가 실시된 가운데, 코로나로 주류 문화가 급속도로 변화하면서 수제맥주 시장이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제주맥주와 카브루의 경우 기존에 참여했던 투자자들이 후속투자도 참여하며 기업의 성장을 함께했다. 먼저 제주맥주는 상반기 140억 추가 투자를 유치하고 제주 양조장을 2배 가량 증설한다. 업계 최대 규모 생산력을 갖출 전망이다.


이번 투자에는 브랜드 런칭 전부터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던 스톤브릿지벤처스 등 기존 투자사들을 비롯해 6개 기관이 참여했다. 재무적 투자자 중 절반 이상은 2회 이상 중복 투자를 했다. 제주맥주는 브랜드 론칭 후 3년 만에 누적 투자금액 600억원을 달성한 셈이다.


투자사들은 올해 상반기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 선제적 입점하고 상반기 매출 148억을 기록하는 등 브랜드 런칭 후 매년 200% 이상 성장하는 폭발적 속도에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맥주는 성공적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제주 양조장을 업계 최대 규모의 생산력을 갖춘 양조장으로 증설한다. 제주도 한립읍에 위치해 있는 제주맥주 양조장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올해 연말부터 증설에 들어갈 계획이다.


증설 완료 시 생산량은 2배 가량 증가, 업계 최대 규모의 생산력인 연간 약 4000만 캔(500ml 캔 기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는 강력한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기존 투자사들의 재투자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더쎄를라잇브루잉은 벤처 투자 유치와 함께 제2공장 설립 및 프랜차이즈 사업에 속도를 낸다. 더쎄를라잇브루잉은 추가 벤처 투자 유치를 통해 Series A를 마감했다. 더쎄를라잇브루잉은 곧바로 Series B 라운딩을 통해 추가로 6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Series A에서의 구체적인 유치 금액과 밸류에이션은 아직 진행 중인 유상증자가 있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더쎄를라잇브루잉은 이번 투자금을 토대로 제2공장 설립과 프랜차이즈 본사를 구축 및 전국 대형 체인점에 맥주를 유통한다. 9월부터는 맥주 제조 및 프랜차이즈 등 주요 사업에 대한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중견 기업 및 대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새로운 맥주 공급 플랫폼을 도입했다. 이 외에도 수제맥주 원재료와 기존 공장에 대한 설비 확충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 1세대 수제맥주기업 카브루는 지난해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이어, 최근 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액은 총 90억원에 달한다.


기존 투자사인 코오롱인베스트먼트의 후속투자를 포함해 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등 4개 기관이 참여한 투자다.


카브루는 유치한 투자금액으로 생산시설 확대를 위한 신규 브루어리 착공에 나선다. 최근 편의점 캔맥주 등 B2C 유통 채널을 확대한 데 이어, 완전자동화 설비를 갖춘 캔 전문 공장 4브루어리를 갖추고 업계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공장은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이달 중 착공하며, 완공시 연간 캔맥주 생산량 3800만캔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주류 종량세 도입과 각종 규제 완화에 수혜를 입은 수제맥주 시장의 성장세를 시장에서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코로나 여파에도 국내 제조기업이 많은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호조를 이어가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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