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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삼각별'에 실용성까지" 벤츠 새식구 '더 뉴 GLB'

  • 송고 2020.10.03 07:00 | 수정 2020.09.29 10:10
  • EBN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기대 이상의 2열과 헤드룸·트렁크···친근한 각진 외모도 만족

인테리어는 개성 있으면서도 고급···가격 대비 부족한 안전·편의 아쉬움


벤츠 더 뉴 GLB ⓒEBN

벤츠 더 뉴 GLB ⓒEBN

최근 메르세데스-벤츠의 '새식구'로 합류한 더 뉴 GLB를 시승했다. 더 뉴 GLB는 GLA와 GLC 사이에 위치하는 컴팩트 SUV로 지난 9월 국내에는 최초로 출시됐다.


더 뉴 GLB의 차급은 소형 SUV에 속하지만 이를 뛰어넘는 실내 공간과 주행 퍼포먼스, 오프로드 성능 등을 두루 갖췄다. 더 뉴 GLB는 다재다능함을 앞세워 벤츠 SUV 라인업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급에서는 찾기 힘든 뛰어난 실내 거주성과 적재 공간으로 아이를 가진 중상위층 젋은 부부나 캠핑족들에게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벤츠 더 뉴 GLB ⓒEBN

벤츠 더 뉴 GLB ⓒEBN

더 뉴 GLB의 외모는 친근한 인상을 풍긴다. 유려하고 강인하고 터프한 다른 벤츠 모델들과 달리 더 뉴 GLB는 포근하고 친근한 느낌을 준다. 특히 박스카처럼 각진 옆모습과 면이 강조된 전체적인 디자인은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이날 시승한 모델은 더 뉴 GLB 250 4매틱으로 이 모델에는 AMG 라인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돼 있어 역동적인 면모도 곳곳에서 뽐낸다. 전면부에는 AMG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으며 19인치 AMG 5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이 탑재됐다.


벤츠 더 뉴 GLB 2열 공간 ⓒEBN

벤츠 더 뉴 GLB 2열 공간 ⓒEBN

더 뉴 GLB의 가장 큰 강점은 실내 공간이다. 컴팩트 SUV지만 막상 타보면 좁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실내 거주성의 척도가 되는 휠베이스는 더 뉴 GLB가 2829mm로 최근 출시된 현대 싼타페(2765mm)보다도 64mm 길다. 윗급인 GLC(2875mm)보다는 46mm 짧은 수준이다.


헤드룸도 넉넉했다. 더 뉴 GLB의 전고는 1690mm로 싼타페(1685mm)로 5mm 길다. 2열 시트는 4:2:4 비율로 분할 폴딩 가능하며 풀 폴딩도 가능해 차박이나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풀 폴딩 시 적재 공간은 1805리터에 달한다.


벤츠 더 뉴 GLB 트렁크 공간 ⓒEBN

벤츠 더 뉴 GLB 트렁크 공간 ⓒEBN

인테리어는 벤츠 특유의 고급스러움이 물씬 묻어난다. 10.25인치 고화질 디지털 계기판과 10.25인치 네비게이션이 합쳐진 하나의 드넓은 디스플레이 화면은 깔끔하고 고급스러웠다. 센터페시아와 대시보드, 도어 부분에 블랙 하이그로시 등 고급 소재로 마감된 부분 역시 만족스러웠다.


센터페시아 중앙에 세 개의 알루미늄 원형 송풍구는 젊고 개성 있는 느낌을 줬으며 나파 가죽이 적용된 D컷 스포츠 스티어링 휠의 촉감도 좋았다. 아티코 인조 가죽과 다이나미카 재질이 더해진 시트의 촉감과 착좌감 역시 인상적이었다.


벤츠 더 뉴 GLB 인테리어 ⓒEBN

벤츠 더 뉴 GLB 인테리어 ⓒEBN

이날 주행은 서울과 경기도 가평을 오가는 왕복 140km 코스로 진행됐다. 시승 내내 더 뉴 GLB의 승차감은 만족스러웠으며 코너링에서도 안정적인 접지력으로 만족감을 선사했다.


더 뉴 GLB에는 컴포트 벤츠의 차세대 전륜 구동 플랫폼인 MFA2 (Mercedes Frontdrive Architecture 2)가 탑재됐으며서브펜션이 기본 사양으로 장착돼 편안한 승차감을 돕는다.


가속감과 주행질감도 준수했다. 폭발적인 느낌은 아니지만 가볍고 무리 없이 밟는 대로 뻗어나갔다. 다만 가솔린 모델임에도 간간이 귀에 꽂히는 엔진 소음과 풍절음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벤츠 더 뉴 GLB 인테리어 ⓒEBN

벤츠 더 뉴 GLB 인테리어 ⓒEBN

더 뉴 GLB에는 성능과 효율성이 개선된 벤츠의 새로운 M260이 탑재됐다. 이 신형 엔진은 8단 DCT 변속기와 결합해 최고출력 224마력과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낸다. 이는 윗급인 GLC(258마력·37.7kg.m토크)와 맘먹는 수준이다.


벤츠의 지능형 음성인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도 만족스럽게 작동했다. 주행 중 "에어콘 켜줘. 꺼줘"나 "엠비언트 라이트 빨간색으로 바꿔줘" 등을 말했더니 무난하게 음성명령을 잘 수행했다. 더 뉴 GLB의 엠비언트 라이트는 종류가 64가지나 돼 다양한 컬러로 인테리어 품격을 높일 수 있다.


벤츠 더 뉴 GLB ⓒEBN

벤츠 더 뉴 GLB ⓒEBN

더 뉴 GLB의 반자율주행은 다소 아쉬웠다. 더 뉴 GLB에는 앞차와의 간격을 스스로 조절해 달리는 어댑티브(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적용돼 있지만(벤츠에서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이라고 부름) 가속 페달을 밟으니 이 기능이 작동 해제됐고 정차&재출발 기능은 불안정했으며 차선유지 기능은 빠져있었다.


벤츠코리아는 차선유지 기능과 관련해 시승차에는 빠져있지만 고객 차량에는 탑재돼 인도된다고 했다. 벤츠에서는 이를 액티브 차선이탈방지 패키지라고 칭하는데 적극적인 자동조향은 아니고 차선이탈 시 이를 제지하는 수준으로 보인다.


벤츠 더 뉴 GLB ⓒ벤츠코리아

벤츠 더 뉴 GLB ⓒ벤츠코리아

가격 대비 부족한 사양도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더 뉴 GLB에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등 스마트폰 커넥티비티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메르세데스-벤츠 미(me) 스토어에서 따로 구매해야 한다. 구매 비용은 30만~40만원 정도라고 한다.


현실적으로 벤츠 차량에 내장된 네비가 사용하기 불편할 정도로 편의성이 떨어지는 만큼 카플레이 미탑재 부분이 더 크게 아쉽게 다가왔다. 최근 BMW나 랜드로버 등에서는 SKT와의 협업을 통해 티맵을 내장하기도 하는데 벤츠도 어떤 방식이로든 네비 관련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이 밖에 더 뉴 GLB에는 통풍 시트와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오토홀드 기능 등도 누릴 수 없어 아쉬움으로 남았다. 더 뉴 GLB 250 4매틱의 판매가는 6110만원이다. 더 뉴 GLB에는 긴급제동보조, 사각지대 경고알림, 파노라믹 선루프, 무선 충전 기능 등은 기본으로 적용됐다.


벤츠 더 뉴 GLB ⓒ벤츠코리아

벤츠 더 뉴 GLB ⓒ벤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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