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시대…'똘똘한 한 채' 열풍

  • 송고 2020.09.29 06:00
  • 수정 2020.09.28 16:11
  •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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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지역 청약시장 관심 커져

규제지역이 선호지역이라는 인식 생겨

송도크리스탈오션자이(가칭) 조감도.ⓒGS건설

송도크리스탈오션자이(가칭) 조감도.ⓒGS건설

강도 높은 규제가 계속되면서 규제지역과 선호지역을 동일하게 보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다.


29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은 올해 8월까지 분양에 나섰던 28개 단지 청약에서 전체가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이 단지들 중 무려 11곳은 세자리 수 이상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 경쟁률이 높아진 수도권 지역은 아파트 평균 매매가도 더욱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KB리브온 아파트 시세 통계 3.3㎡당 평균 가격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수도권 평균 아파트 시세는 2267만원으로 올해 초(2039만원) 대비 230만원 가량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2020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규제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인기 지역들을 향한 연말 청약 쏠림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규제 틈새시장을 노리던 수요자들도 청약률이 높은 인기 규제지역 내 똘똘한 한채로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규제 폭풍 속에서도 우수한 청약률을 기록했던 곳들은 검증이 끝난 곳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러한 가운데 연내 해당 지역 내에서 신규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라 관심이 쏠린다.


GS건설은 11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A10BL에 지하 2층~지상 42층, 1503가구 규모의 송도크리스탈오션자이(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송도크리스탈오션자이(가칭)는 서해바다와 인천대교를 바로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의정부 고산지구에는 하반기 2407가구 '의정부고산 수자인'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3개 단지(C1·C3·C4블록)에 들어서며 중소형에서 대형까지 다양한 타입을 선보인다.


인천 광역시 서구 검단동 검단신도시(AA8블록, AB1블록)에는 우미건설이 12월 인천 검단 우미린 2차(1234가구) 공급을 앞두고 있다. 투기과열지구인 수원시 영통구에서는 롯데건설이 망포동 일원에서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125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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