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협회 "내년 SOC 예산 30조원 이상 필요"

  • 송고 2020.09.27 10:55
  • 수정 2020.09.27 10:56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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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극복, 국가재난 대응 위해 국회에 건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 경제성장률이 하향조정되고, 내년 건설투자 전망도 최대 4조3000억원 가량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오자 대한건설협회가 내년 SOC 예산 확대를 주장하고 나섰다.


대한건설협회는 25일 '2021년 SOC 예산이 30조원 이상 필요하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국내 경제성장률이 -0.2%에서 -1.3%로 하향조정되고,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내년 건설투자 전망도 최대 4조3000억원 줄어드는 등 건설산업도 장기적 침제가 우려되서다.


더욱이 지난 8월 발생한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으로 38명의 인명피해와 4만여 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해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았다.


이에 건설협회는 건설투자의 높은 경제성장 기여도, 국가재난 대비 인프라 시설 확충 및 일자리 창출 필요성 등을 감안해 SOC 사업을 통한 선제적 경기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건설투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국내총생산액(GDP) 성장에 70% 이상을 기여했고, 지역내 총생산액(GRDP)에서도 27.8%를 차지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특히 집중호우 등으로 시설물 성능저하가 빨라져 성능개선 및 안전관리 강화가 시급하고, 코로나19 재확산 등 공공의료시설 확충에 선제적 투자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 SOC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SOC 등 건설투자는 다른 산업에 비해 생산·취업 유발효과가 커, 예산을 4조원 증액하면 약 7조원의 직·간접적 생산액과 4만여 명의 신규 취업자 발생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국민의 생활안전 보호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재난대응 인프라 시설의 선제적 투자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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