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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성장에 심야시간대 배송차량 교통사고 9배 급증"

  • 송고 2020.09.24 16:15 | 수정 2020.09.24 17:08
  • EBN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삼성화재에 접수된 교통사고 분석 결과, 심야시간에 발생한 영업용 화물차 사고는 2019년 총 1337건으로 2017년(150건)에 비해 약 9배 증가했다.ⓒ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삼성화재에 접수된 교통사고 분석 결과, 심야시간에 발생한 영업용 화물차 사고는 2019년 총 1337건으로 2017년(150건)에 비해 약 9배 증가했다.ⓒ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새벽배송 시장 규모 증가와 함께 영업용 화물차의 교통사고 건수가 최근 2년간 약 9배 급증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후방안전장치 강화, 화물운송종사자 자격증 취득요건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벽배송 화물차 교통사고 실태 및 예방대책'을 발표했다. 최근 4년 동안('17년~'20년 6월)삼성화재에 접수된 '영업용 1톤 화물차(탑차)사고' 중 심야시간대(23~06시)에 발생한 사고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심야시간에 발생한 영업용 화물차 사고는 2019년 총 1337건으로, 2017년(150건)에 비해 약 9배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1~6월)에는 전년 동기(509건) 대비 약 3.3배 증가한 1668건이 발생했다. 전체 사고 중 심야시간대 사고 비율은 2019년 13%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약 25%로 크게 증가했다.


심야시간대 사고 유형 중 차대 차 사고가 60.5%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특히 차량단독 사고의 경우 점유율이 36.5%로 주간시간대 사고(27.6%)에 비해 8.9%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탑차의 경우 적재함이 높고 회전반경이 넓기 때문에 좁은 골목길을 통과하다 주변 공작물을 충돌하거나 층고가 낮은 지하주차장을 무리하게 진입하다 충돌하는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차대 차 사고의 세부 유형을 보면 주정차중 사고 점유율이 74.0%로 주간시간대 사고(44.8%)보다 높았는데, 후진사고 포함 시 주정차중사고 비율은 약 84%로 차대 차 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심야시간대 특성상 주차된 차량이 많아 도로폭이 협소한 장소가 많으며, 더욱이 가로등이 없을 경우 주차 또는 출차 시 주차차량을 발견하지 못하고 충격하는 사고가 자주 일어났다.


심야시간대 사고 중 운전미숙과 관련된 유형은 약 87.3%(주정차중, 후진중 사고 및 차량 단독사고 합)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야시간대 사고의 운전자 연령 분포는 20~30대가 약 7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처럼 심야시간대 사고의 20~30대 운전자 비율이 높은 원인으로는 심야배송 특성상 체력적인 부담으로 인해 해당 연령층 종사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과 관련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일반 화물차보다 운전 난이도가 높은 탑차(적재함 높이 최대 2.5m)는 개인적으로 구매하지 않으면 운전연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으므로 운전 경력이 적을 경우 운전미숙으로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아지게 된다.


심야시간대 사고의 2종 면허 보유 운전자 점유율은 15.3%로 주간사고(8.4%)보다 약 7%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종 면허 운전자의 연령 분포를 보면 20~30대 운전자 비율이 약 8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2종 보통면허는 취득 시 화물차가 아닌 승용차를 운전한다.


연구소는 새벽배송 화물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적재함이 설치된 특수용도형 화물차'에 후방영상장치(후방카메라) 장착 의무화를 통해 후방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배송차량의 경우 적재함으로 인해 후방의 상황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운전 경력에 상관없이 후진 중 사고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에서다.


사업용 화물차의 종사자 자격기준을 1종 보통면허로 강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사업용 화물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화물운송종사자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데, 2종 보통면허 이상 소지를 요구한다. 2종 보통면허 소지자는 경우에 따라 화물차 운전이 전무한 상태에서 화물운송종사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제호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새벽배송 시장은 더욱 급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새벽배송 차량의 교통사고 또한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벽배송은 주로 20~30대 운전자가 많이 종사해 상대적으로 운전 경력이 적어 화물차에 대한 적응기간이 필요하나 배송물량 증가와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곧바로 업무에 투입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운전미숙과 연관이 높은 차 단독사고, 주정차중 사고가 다발하는 특성을 고려해 적재함이 설치된 화물차 대상 후방영상장치 장착 의무화, 사업용 화물차 종사자의 운전면허 요건을 2종 보통에서 1종 보통 이상으로 강화 및 실습 중심의 교통안전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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