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기술 대비 가격절감 및 고효율…특허 출원 완료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음식물 및 하수 처리장 환경기초시설을 위한 악취관리 시스템 '홈스(HOMS)'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홈스는 환경기초시설의 내부 및 부지경계선의 악취 농도를 실시간 관리하고 악취가 주변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6월 해당기술의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기존 복합악취센서는 개별 악취 유발 물질을 각각의 전용 센서로 측정한 뒤 이를 조합해 복합악취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다만 수십만 가지의 악취 유발 물질을 일일이 측정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센서가 많이 필요해 다양한 악취를 측정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홈스는 각 실별로 온도·습도·암모니아·황화수소·휘발성 유기화합물 5가지 센서의 측정값만을 바탕으로 복합악취로 표현해내는 자체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복합악취센서 대비 가격이 절감되고 기술 효율도 올랐다.
홈스는 현대건설이 지난 2016년 준공하고 연구수행기관으로 참여 중인 충주 음식물 바이오에너지센터에 시험 적용됐다. 10만716㎡ 규모로 하루 80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해당시설에서 홈스의 우수한 악취 관리 효율성이 검증된 상태다. 현대건설은 향후 이 기술을 여러 환경기초시설에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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