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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vs 신중"…알쏭달쏭 상가 투자전망

  • 송고 2020.09.24 11:01 | 수정 2020.09.24 11:04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상가 공실 늘었는데 거래량도 증가

코로나 여파 및 규제 풍선효과 혼조

서울의 한 공인중개업소에 매물이 붙어 있다, 본문과 무관함.ⓒ데일리안DB

서울의 한 공인중개업소에 매물이 붙어 있다, 본문과 무관함.ⓒ데일리안DB

상가 시장에서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익률은 떨어지고 공실률은 높아졌는데 오히려 상가 투자는 늘어난 것이다.


상반된 현상이 이어짐에 따라 향후 상가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과 오프라인 매장 위축에 따른 상가 시장 침체가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소규모 상가 공실률이 크게 늘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국토교통부·한국감정원을 통해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서울지역 상가 공실률은 4.2%를 기록했다. 2017년 1분기 2.9% 대비 1.3%p나 오른 것이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인 신촌은 같은 기간 0%에서 7.3%로 급격히 상승했고 이태원도 0%에서 15.2%로 눈에 띄게 치솟았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상가 수는 37만321개로 전분기 대비 2만1178개나 줄었다.


서울 뿐만 아니라 수도권 주요 상권인 인천 주안·용인 수지·경기 고양·경기 안성·경기 평택 등도 공실률이 급격히 오르고 있다.


상가 투자수익률도 악화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규모 상가 투자 수익률은 1.17%로 전분기 대비 0.26%p 감소했고 같은 기간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도 1.31%로 전분기 대비 0.38%p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여파 때문이다. 내수경기가 위축되면서 소비가 줄어든 데다 감염 위험 때문에 외식 등이 줄면서 매출이 감소했고 인건비·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을 버티지 못하면서 문을 닫은 매장이 늘어난 것이다.


서울 영등포구 소재 영진시장 전경, 본문과 무관함.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 영등포구 소재 영진시장 전경, 본문과 무관함. ⓒ한국토지주택공사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상황에도 상가 투자는 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국토부 실거래가자료를 분석한 KB부동산시장 리뷰에 따르면 상반기 상가(근린생활시설·판매시설 포함) 거래량은 2만95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특히 서울 제외 수도권 지역의 상가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8%나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반기 들어서도 거래량이 상승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오피스텔 제외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건수는 1만8167건으로 전달 대비 26.63% 늘었다. 올해 누적 거래도 9만6119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9.01%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상가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음에도 거래가 늘고 있는 이유는 고강도 부동산 규제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출 기준 강화·다주택자 세율 인상·취득세 부과 등으로 주택에 투자가 어려워진 탓이다.


주택 시장 규제로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데다 초저금리로 유동성이 풍부해 투자자금이 상가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엇갈리는 시장 지표만큼이나 상가 시장 전망도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서울 상가 수는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한시적으로 중단되거나 제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며 상가 시장도 변화하고 있다"며 "과도기인 현시점에 상가 시장의 침체된 분위기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종식, 내수 경기 호전 등의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신중한 분위기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오히려 투자 기회가 될 수 있어 상가 거래량은 보합이나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현재 상가의 급매도 나오고 상황을 긍정적으로만 보기 어렵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다만 코로나19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에 입지와 배후수요를 더욱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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